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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게 본문

이자기 방/하고픈이야기

눈이 부시게

Bach81 2019. 3. 21. 00:35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럼에도 살아서 좋았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질무렵 우러나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이 모든 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다.

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또 별거 아닌 하루가 온다 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말라.

오늘을 살아가라.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다



지난번 하준이의 한마디에 맘이 힘들때 스카이캐슬이라는 드라마로 많은 깨달음이 있었는데
이번엔 눈이 부시게...
정말 인생 드라마.
아이들 재우고 띄엄띄엄
하준이 보내고 하임이 낮잠 자기 전에 틈틈이 봤는데 정말ㅠㅠ
김혜자 선생님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모두 다 보면 좋겠다.
예전에 엄마가 삶은 안 좋은 날이 70 좋은 날이 30인거
같은데 좋은 날이 너무 좋아서 그 기억이 오래오래 남기에 그래서 살만 하다고 하셨었는데...
내가 참 많이 힘들때 나 자신이 이 세상에서 사라지면 좋겠다 싶을때 목사님께서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이 세상을 향유하라고 하셨다.
그런데 왜 향유하지 못 하느냐라는 말에 눈물을 흘렸었는데...
난 친할머니께서는 초등학교 1학년때 돌아가셔서 뵙지 못했고 친할아바지 외할아버지 두 분은 독일에 있을때 돌이가셔서 역시 마지막 모습을 못 뵙고 이제 외할머니만 계시는데 할머니 제발...
정말 좋은 드라마다. 이런 드라마만 하면 좋겠다.
드라마 끝나고도 여운이 엄청 오래가서 가슴이 먹먹.
배우들 연기도 잘하시고 시나리오 기가막히고 작가님 존경한다.
두고두고 보고 싶은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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