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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TOTO (47)
하쥬니와 하이미네 ^ ^
어제 예배시간에 우연히 옷에서 토토의 털을 발견했다. 이젠 다 없어졌을거라 생각 했는데 확실히 우리 토토 털이였다. 박자기랑 나는 토토가 떠난 뒤로 하얀색 털만 발견하면 토토 털이 아닐까하고 유심히 본다. 정말 부드럽고 깨끗하고 따뜻했던 우리 토토 털. 예전에 아는 언니가 토토 털 빠지는거 모아서 쿠션 만들어도 좋겠다 하셨는데 그때는 우리 토토가 이렇게 빨리 떠날지 모르고 그저 치우기 바빴는데..... 우리 이쁜이 털로 만든 쿠션이 있으면 참 좋겠네. 너무너무 보고 싶어 우리 이쁜이.
잠자는 토토의 콧털을, originally uploaded by Bach81. 우리 순딩이 토토 엄마 아빠가 만져주면 하루종일이라도 저 자세로 있을 아이. 우리 이쁜이
4월 6일에 우리 곁을 떠난 토토가 예쁜 토끼인형 속에 담겨 돌아왔다. 기계로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직접 빚고 구워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한다. 한동안 집안이 허전했는데...이제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것 같다. 아직 토토의 밥그릇 뒤집는 소리가 들린다. 삐익 삐익 코를고는 소리도 들려온다.
토토의 생명줄이 달려있는 엘러선생님의 동물병원이 Kassel Harleshausen 에 신축/이전을 했습니다. 주차장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에 컴퓨터단층촬영기계도 새로 들여왔고.. 아참..지금까지 쓰던 낡은 CRT 컴퓨터모니터들을 모두 평면와이드로 바꾸고요. ^ ^ 어제 알게되었는데 엘러선생님이 70년생이라는 충격적인 사실..... 삼촌정도는 되보이는데....ㅠ ㅠ 젊은나이에 박사하시느라 공부를 심하게 하셨나봅니다. ^ ^ 일주일에 두번씩 따뜻하게 우리를 맞아주는 병원식구 모두 모두 행복하세요!
요즘엔 항상 우리 옆에 기대어 지낸다. 만져달라며 머리를 들이밀고... 우리가 먹는 간식은 자기도 모두 먹겠단다. 토토 앞에서는 함부로 먹을 것도 못 꺼내는 웃지못할 상황이 왔다. 강아지가 아니고 뭔가? 지나치게 달라붙고 애교가 많아져서 깜짝깜짝 놀라지만.. 강아지같은 우리 토토..너무 예쁘다.
나는 엄마가 좋아, originally uploaded by bach81. 토토가 요즘 부쩍 많이 핥아준다. 잠든 아내에게 열심히 애정표현을 하는 우리 토토... 너무 예쁘다.
귀여운 행동을 자주 하는 토토.. 밥상다리에 기대어 잠을 청하고.. 운동하는 아내의 품안으로 들어가 잠을 자고.. 토토가 아프고 난 뒤로 부쩍 애교가 늘었다. 틈만 있으면 품으로 파고들려고 애를 쓰고 말이다. 두번의 힘든 수술에, 일주일에 두번씩 받는 고름 치료도 잘 견뎌주고.. 얼마나 대견한지... 몸이 조금 나아졌는지 식욕도 좋아지고...사람의 손길도 갈구하는 우리 토토.. 늘 이렇게 오래 오래 건강했으면 좋겠다.
화요일 아침 수술을 맡겨놓고 집으로 데리고 올때까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1시에 전화 한다던 병원에선 연락도 없고... 그후로 토토는 2일동안 먹지도 움직이지도 않아 내 속을 어지간히 썩였다. 화장실 잘 가리던 녀석이 누워있던 자리에 그대로 볼 일을 보고... 목부터 가슴부위까지 수술을 받는 바람에 제대로 눕지도 못한채 강한 진통제 때문에 숨을 쉴때마다 몸을 비틀비틀... 세수도 한발로 겨우겨우 하다가 결국엔 지치고... 조금 기운내서 움직여보려하면 어지러운지 여기저기 박다가 결국엔 제자리에 멍하니 앉아있기를 이틀을 하더니... 하루가 더 흘러 낮까지만 해도 움직이지 않던 토토가 저녁이 되서 내 발을 보고 만져달려고 저 멀리서 예전처럼 전속력으로 뛰어오지는 못하지만 와서 내 발에 머리를 폭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