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쥬니와 하이미네 ^ ^

위에서 휴지를 흔들고 있으니까 풀인줄알고 자세를 잡는 토토군이랍니다. 요즘 토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인기다 좋다죠...ㅋㅋ

토토의 최근사진입니다. 카메라에 너무 관심이 많아서 이렇게 찍으려면 좋아하는 먹이로 유인하여 각도를 잡아야 한답니다.

어제 오랫동안 못 갔던 토토병원에 갔다 왔다. 밖이 너무 추워서, 내가 아픈 바람에 두달 만에 갔더니 담부턴 꼭 한달에 한번씩 오랜다. 심각했다고... 울 토토는 이가 약하다... 저래뵈도 설치륜데...ㅠㅠ 글구 앞니 중에 위에 이가 비뚤게 자란다. 부정교합이라고 하던데... 그래서 한달에 한번 병원에 가서 이를 갈는 건지 뽑는 건지 모르겠지만 병원에 가서 이 검사를 받아야한다. 토토는 약한 이 덕분에(?) 변비가 있다. 토끼한테 설사는 아주 위험한 병이란다. 근데 우리 토토는 다른 토끼와 달리 변비로 죽을 수 있다. 말만 들으면 참 웃기다. 토끼가 변비에 걸리고 변비에 걸려 죽을 수 있다는게... 그래서인가 토토는 입이 아주 짧다. 다른 토끼처럼 풀을 뚝뚝뚝 잘라서 잘 먹지도 못하고 곡식을 잘 씹어먹지..

우리 토토는 비타민을 좋아한다. 하루에 4알씩만 먹이는 건데.. 비타민 뚜껑을 열고 달그락 달그락 소리를 내면 이렇게 올라타고 친한척을 한다.

토토가 늦음밤에 배가 고픈지 이렇게 일어나서 밥달라고 조른다. 예뻐하지 않을 수 있을까?

저번에 Frankfurt 에 다녀오면서 사온 양 인형과 양의 탈을 쓴 늑대인형을 토토와 친구 시켜주려고 머리위에 올렸는데... 우리 토토...무딘건지...얌전한건지 자기 쓰다듬어 주는 줄 알고 머리를 바닥에 깔고 엎드린다.

우리 토토...ㅋㅋ 할 말을 잃게 만들지 않는가? 원래 토끼는 조심성이 많고 예민해서 좀처럼 이런모습을 보기 힘들다. 하지만 방안에 풀어키우는 우리 토토선생은 뒷다리 주..욱 뻗고 저러고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