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봄
- 아내
- 후지
- 튼튼이
- 식물
- 토토
- 눈
- 가족
- 이자기
- 출산
- 풀다강
- Wuerzburg
- 하준
- 박자기
- 독일
- Canon EOS 400D
- Auepark
- 핀란드
- Kassel
- 산책
- X-E1
- FUJI
- GX1
- nx100
- Panasonic Lumix DMC FX150
- 여행
- 청이
- Sigma DP2
- 하준이
- 뷔르츠부르크
- Today
- Total
목록이자기 방/하고픈이야기 (141)
하쥬니와 하이미네 ^ ^
사랑하는 호야 초이야. 너희를 처음 만났을땐 정말 작은 강아지였는데... 그땐 영원히 함께 할거라 생각했는데 17년이 지난 이제는 이 세상에 없구나. 가기 전 보이지도 않고 아픈 모습에 생명은 세월을 못 이기는 모습에 마음이 안 좋았는데 그럴수록 주인이라고 더욱 가족에게 기대는 모습이 참 사랑스럽기도 하지만 안쓰러웠는데... 초이야... 너의 죽음은 예상치 못해 잘 보내주지 못한것 같아서 미안해. 잘 지내다 갑자기 울컥울컥 하는것 보니 너희의 죽음이 나에게 크구나. 이별은 이 삶을 살면서 벗어 날 수는 없지만 받아들이기 항상 힘들어. 이젠 아프지도 않아도 되고 힘들어하지 않아도 돼. 너희를 통해 행복했던 시간들만 기억할께. 그동안 고생했어. 사랑해. 호야 초이야.
아이가 아프길 바라는 부모는 없을것이다. 그리고 아이는 크면서 아플 수 있다. 하지만 아픈 아이 보는건 누구든 힘이들것이다. 하준이가 어릴때부터 다리가 아팠지만 크게 아플거라고 생각을 하지 않았다. 2년전 류마티스 판정을 받고 지금까지 5주에 한번 두달에 한번 검진을 갈때마다 아니였으면 아니길 기도하며 갔었다. 제발 오진이길 얼마나 바라며 기도 했는지... 매일 아침 약을 먹는 모습을 보며 아니길 기도 하는데... 하지만 비가 오기 전이나 무리해서 움직인 날이나 특히 장마철 어김없이 통증을 느끼고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할때가 되면 류마티스가 맞구나 또 한번 자각한다. 이번 장염 입원으로 하준이의 몸이 정상인 아닌 상태가 연속 되고 있다. 토요일 퇴원하고 다음주 월요일 저녁 다리 통증으로 응급실도 다녀오고 두..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럼에도 살아서 좋았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질무렵 우러나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이 모든 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다. 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또 별거 아닌 하루가 온다 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말라. 오늘을 살아가라.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다 지난번 하준이의 한마디에 맘이 힘들때 스카이캐슬이라는 드라마로 많은 깨달음이 있었는데 이번엔 눈이 부시게... 정말 인생 드라마. 아이들 재우고 띄엄띄엄 하준이 보내고 하임이 낮잠 자기 전..
벌써 7개월이라니. 시간은 참 빨리 가는데 내 몸을 회복이 느리구나ㅠㅠ 4번째 한약을 지어서 먹는다. 관절이 너무 아파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다시 내원을 하니 아직 산후풍이 안 빠져서 그런단다. 생각보다 잘 안 빠진다고... 그래도 다행히 이제 내과약은 복용하지 않는다. 매스꺼움도 줄어들고 설사는 아직 진행중이지만 기운이 빠질 정도는 아니라 약을 먹지는 않는다. 자고 일어나면 몸이 너무 아프고 손가락 손목 무릎 관절이란 관절을 너무 아파서 진통제를 먹었는데 다행히 한약을 먹으니 진통제 먹을 정도로 아프지는 않다. 허리와 등, 목이 심하게 아파서 스트레칭을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심각하게 몸이 굳어있고 약해져 있어서 한두개씩이라도 무리가 되지 않게 서서히 하고 있는데 할땐 아프지만 자고 일어나는게 달라서 늦..
sky 캐슬 하준이가 태어나고 생후 8개월에 디즈니 만화를 시청했는데 어린 하주니가 꼼짝도 안하고 애니메이션 한편을 보길래 그 길로 티비 시청을 주말에만 보기로 제한했다. 아니면 하주니가 외출해 있을때만 필요한 프로만 시청을 하고 있다. 한동안 거의 티비 시청을 안하다가 하이미가 태어나고 일주일 한 두편의 드라마를 한번 보겠다 마음 먹은 건 찾아서 보고 있다. 그게 그나마 나의 육아 스트레스를 풀어주는것 같다. 정글의 법칙과 드라마 한 두편... 아무 생각 없이... 근데 요즘 챙겨보는 드라마 스카이캐슬을 날 울리네ㅠㅠ 드라마 보는 내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 처음엔 말로만 듣던 상류층 입시생활을 신기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볼수록 그 안에서 결국 사람들의 이야기가 재밌어서 보고 있는데... 얼마전 하주니..
어제 평창에 호텔 예약했다. 한국에서의 우리 네식구 첫 여행^^ 여름에 바뿌고 아프고 힘들어 못한 휴가를 이제 즐겨볼까 한다. 설레이고 기대되고 어떤 여행이 될까?? 송어낚시도 하고 양떼목장도 가고 겨울바다도 보고 싶고 이왕 가는거 공기도 좋고 추워서 눈도 많이 오면 좋겠다^^ 물론 기어다녀야겠지만.... 우리끼리니 천천히 여유롭게 쉬다 와야지^^ 얼마전 고기집에 가서 고기 8인분을 먹고 왔다. 맘 같아선 더 먹을 수 있었는데 추워서 배부르고 해서 왔다. 강원도 가면 소고기 먹고 와야지^^ 박자기에게 겸임교수 제안이 들어와서 서류를 만드느라 몇날 몇일 새벽에 자고 인터넷 뒤지고 기한내에 못 만들까 걱정했는데 역시 믿고 맡기니 다 해주신다. 그리고 우리나라 관공서 역시 빠르다ㅋㅋ 독일이면 2주 넘게 걸릴 ..
주님 2018년이 가고 2019년이 왔습니다. 정말 길 것 같았던 한해가 눈 깜짝 할 사이에 지나간 것 같아요. 2018년 저희 가족에게 큰 일이 참 많았는데 무사히 다 주님 뜻 대로 지나가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입덧으로 하준이의 유치원 졸업과 초등학교 입학을 잘 보낼 수 있을까 걱정 됐던 마음과 출산의 고통으로 힘들었던 시간과 남편으로 바쁨으로 한 해가 길기도 하고 짧게 지나갔어요. 한국에 온지 2년 된 해에 참 많은것을 이루게 해주신 주님. 지난 시간동안 우리가 계획한 것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처절히 알게 해주셔서 온전히 주님만 의지하며 지내는 저희 가족에게 큰 선물들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함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루하루 살아갈때 행복과 기쁨으로 마무리하게 해주시고 감사하게 해주셔서 또한 감..
뷔어쯔에서 만난 많은 분들 중에 늘 감사하고 늘 보고 싶은 언니 오빠. 하준이가 뱃속에서 8개월일때 처음 만났는데 벌써 하준이가 한국 나이로 8살이고 두 가정에는 두명의 자녀들이 생겼다. 힘들때 챙겨주고 함께 해주었던 언니와 오빠. 자주는 못 보지만 그래도 다행히 한국에 오시면 바로 달려갈 수 있게 가깝게 계셔주어서 더욱 감사하다. 이번엔 출산으로 한번 밖에 못 봤지만 다음엔 아이들 데리고 가까운 곳으로라도 여행가고 싶다. 독일의 있는 모든 것들이 늘 보고 싶고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