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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쥬니와 하이미네 ^ ^

32개월 떼쟁이 본문

튼튼이방/하준이의 일기

32개월 떼쟁이

Bach81 2014. 6. 6. 07:04


오늘 하준이 태어나서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호대게 혼을 냈다.
때려도 너무 때린다.안 아프면 어느정도 참겠는데 온 몸의 힘을 실어 때리니 너무 아프다.
팔로 발로 온 몸으로.....
이번주 초에 이틀은 밤새 때려서 잠 한숨도 못 자게 하더니 이젠 깨어서도 때린다.
참다참다 혼을 냈다.
한참을 설명을 하고 혼을 내고서 엄마가 왜 화가 났지 그러면 몰라요 그런다ㅠㅠ
모르는 아이를 데리고 뭐하는건가 하다가도 정도가 심해지고 있어서 설명하고 이야기하고 계속 이야기도 해주고 하준이가 때리면 엄마도 똑같이 때릴거라고 협박도 해보고....
그러면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며 꺼억꺼억거리며 운다.
눈을 피하고 자꾸 품에 안그려 해서 눈을 보고 똑바로 서 있으라고 하면 짜증을 내다가 넘어져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기도 하고 또 때리려고 달려든다.
이 시기를 어떻게 넘길지.....
이젠 유모차에 잘 안타려고 한다.
우리도 사실 유모차가 없으면 편하다.
하지만 아직 호기심도 많고 걸음이 느린 하준이와 볼일을 보기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그래도 요즘엔 시내에 가면 되도록이면 걷게 해준다. 시내엔 차가 많지 않기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면 양쪽 볼과 입술에 뽀뽀를 한다.
아빠가 얼굴에 가시가 있어서 뽀뽀하기 싫단다.
그래서 아빠는 열심히 면도를 한다ㅋㅋ
아 사랑스럽지만 땡깡도 늘어가는 우리 하준이를 어떻게 컨트롤 해야할지....

오늘 치과 정기검진을 다녀왔다.
Super!!! 비누방울 선물도 받아왔다.
마지막 어금니가 6살짜리 아이만큼 크단다ㅋㅋㅋ
그래서 잘 먹나^^
요즘 생활비가 많이 부족해 과일을 많이 사주지 못했는데 내일은 더운 날씨를 위해 수박을 사볼까 한다.
그 좋아하는 과일 많이 못 사줘서 미안.
내일 체리도 사오자^^

중고 사이트에서 얼마전 신발을 샀는데 얼마 못 신어 앞에 뜯어져버렸다.
또 인터넷을 뒤져야겠군.

내일부터 일주일간 엄청 더워진단다.
잘 준비해 둬야지 더위 안 먹게....

사랑하는 아가야.
엄마가 오늘 많이 혼내서 미안해.

이제 본인을 아가라 안하고 하주이라고 말한다^^
어마어마하게 하루하루 발전하는 어휘에 매일매일 놀라고 놀라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길에 가면 지나가던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하준이를 보고 sehr schönes Kind라고 한다. 너의 아이 맞냐고.
오늘도 또 들었다. 저번 주말에도 듣고....
무슨 뜻으로 말한 어감인지는 잘 모르지만 매우 예쁜 아이라니까 정말 좋다^^
우리가 봐도 이쁜데 여기 사람들이 봐도 이쁜가보다^^

그리고 놀이터에 가면 자기들 장난감 안가지고 놀고 자꾸 하준이 장난감 가지고 논다. 텃세인건지 부러운건지....
어느 착한 분 덕분에 하준이가 탈 수 있는 자전거를 아주 저렴하게 구입을 했다.
일주일 동안 날씨 좋다니 열심히 태워줘야지^^
근데 더운 날엔 긴팔을 입혀야하나 반팔을 입혀야하나. 자외선이 장난 아닐텐데...
썬그라스는 어디갔지?? 다시 사야하나....
더울거라는 일기예보에 벌써부터 걱정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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