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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색 본문

TOTO/이쁜이에게

하얀색

Bach81 2010. 1. 12. 06:53

난 개인적으로 하얀색을 많이 좋아한다.
그래서 유학와서도 되도록이면 집을 하얀색 가구로 채워나갔다.
그리고 하얀 눈을 좋아하고 하얀 만두도 좋아한다^^
그리고 하얀 말을... 강아지를... 또 토토를 만나고 하얀 토끼도...
하얀색하면 깨끗하고 밝은 느낌때문일까...

2006년 10월...
집 아래에 있는 동물가게에 유난히 눈에 밟히는 토끼 세마리가 있었다.
셋 다 하얀색 털에 갈색 귀가 쳐진...
며칠을 창에 매달려 보다가 한마리를 데리고 오기로 결정 했다.
다음날 가게에 가서 장에 오빠가 손을 내밀자
세마리 중 한마리가 풀을 먹다말고 달려왔다.
그 아이가 우리 토토다.
정말 손바닥만한 하얀 뽀송뽀송한 털을 가진 정말 조그마한 인형이였다.
 
요즘 토토는 우리가 상에 둘러 앉아 저녁을 먹고 있으면
상 밑에 들어와서 나 한번 오빠 한번 미은이 한번 번갈아가면서
만져달라고 머리를 들이민다.
그리고 쇼파에 앉아 있으면 다리 옆에 와서 강아지처럼 옆에 딱 붙어있다.
조금만이라도 몸이 괜찮으면 어김없이 우리 옆에 와서 애교를 부린다.
정말 늘 같은 모습으로 변함없이...
우리가 같이 사는 식구이기에 이쁨 받고 싶어서 그러는지 옆 꼭 붙어있다.

낼 우리 토토가 또 한번 수술을 받는다.
얼마전부터 병원을 갔다오면 하얀 털에 붉은 피를 묻혀서 집으로 왔다.
고름으로 차 있는 상처를 치료하느라...
그 상처가 악화가 되어 지금은 조그마한 혹처럼 목에 생겼다.
그래서 내일 그 혹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는다.
여기 의사선생님은 주머니라고 표현을 하시더라...
제발 이번 수술 받고 나면
우리 토토 하얀털에 붉은 피는 안 묻었으면 좋겠다.
이번에도 아파도 아푸다고 표현도 못하고 그저 구석에 가만히 있을텐데...

토토가 있어서 그런가 우리집은 항상 밝다.
토토 털 처럼 하얗고 따뜻하고 편안하고...
슬픈일이 있더라도 힘든일이 있더라도 밖에 있다가 와도
토토가 있어서 항상 우리집은 하얀색이다.

우리 토토랑 병원가는것도 주사기도 밥 먹이는것도 하나도 안 힘든데
아픈거 보는건 힘들다.
토토는 나에게 하얀 천사같은 존재이다.
아푸지마. 꼭 낫을거야.
그리고 늘 토토 옆에는 우리가 있으니까 걱정하지마.
수술 잘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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