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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야 세상에 나온걸 축하해^^ 본문

이자기 방/하고픈이야기

조카야 세상에 나온걸 축하해^^

Bach81 2014. 11. 15. 08:32


나에게는 세명의 조카가 있다.
아쉽게도 자주 만나지를 못해 얼굴을 모른다ㅠㅠ
한 조카는 아직 만나지도 못하고...
오늘 또 한명의 조카가 태어났다.
엄마가 2주뒤 몸조리 해주시러 가신단다.
함께 축하해 줄 수 있으면 좋을텐데...

근데 태어나자마자 폐소리가 심상치 않아서 종합병원으로 옮겼단다.
태어나자마자 가족의 마음을 태운다.
얼마나 매력적으로 클려고ㅋㅋ
튼튼아 괜찮아. 곧 괜찮아 질거야.
하준이와 같은 태명을 가진 조카.
태어날때 막판에 숨을 못 쉬어 결국엔 수술해서 나온 형아도 아주 건강히 잘 자라고 있으니 튼튼이도 건강하게 퇴원 할거야.
괜찮아. 아가.
이모가 기도 할께. 괜찮아.




어제 아니 한 3일전부터 우울함에 몸서리 치고 있다.
지난주부터 수업으로 인해 집에 거의 없는 남편.
해가 뜨나 안 뜨나 늘 우중충한 한결같은 하늘.
어제는 나도 모르게 울어버렸다.
그랬더니 하준이가 아주 걱정스러운 얼굴로 엄마 왜??
하준이가 너무 이뻐서 울어??
그럼 하준이가 안아줄께 그런다.
그러면서 내 품에 포옥 안긴다.
울다가 금방 눈물이 들어가버렸다.
이제는 못 하는 말이 없는 하준이.
어서 유치원 가서 친구들도 사귀고 이것저것 경험하면 더 많이 클텐데....
이곳에선 늘 모든 것이 부족하기에 아예 바라지도 않는게 많다.
그런데 이렇게 우울한 날은 그것들이 왜 이리 날 괴롭히는지....

이번주 내내 뉘른베르크로 수업하러 간 남편은 오늘 선생님 연주만 보러 갔다오겠다고 버스 타고 갔는데 결국엔 샘께서 호텔 잡아주셔서 자고 온단다.
에휴..........
에휴.............
뭐 딱히 있다고 뭐 하지도 않지만 그래도 에휴..................
단 10분이라도 밝은 해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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