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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쥬니와 하이미네 ^ ^

임신 4주 5일: 안녕 튼튼아^^ 본문

튼튼이방/하준이의 일기

임신 4주 5일: 안녕 튼튼아^^

Bach81 2011. 2. 9. 07:31

오늘 오전 7시 반에 너의 존재를 알게 되었단다.
엄마는 아침 일찍 일어나 임신테스트를 했는데 몇초도 안되서 금방 너의 존재를 알게 되었단다.
처음엔 반가움 반 얼떨떨한 마음 반.
사실 두줄을 보고도 믿을 수가 없었단다.
엄마 아빠는 너를 만나기 위해 일년이 넘는 시간을 준비를 해왔는데
그렇게 빨리 만나고는 싶었는데 막상 그렇다니 믿어지지가 않았단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조금씩 실감이 나는구나.
친할아버지 친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이모 삼촌 다 너무나 기뻐하고 계셔.
함께 할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 그래도 좋은 소식을 알려 드릴 수 있어서 엄마는 너무너무 행복하단다.
지난주부터 배도 땡기고 몸도 나른하고 배는 고픈데 막상 많이씩 못먹었는데
그게 다 네가 생겨서 그런거였나봐.
오늘은 속이 많이 안좋구나.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먹었단다ㅋㅋㅋㅋ
엄마는 오늘 아빠의 공부를 위해 이사 온지 뷔어쯔부르트라는 도시에서
3개월만에 신대희 집사님 댁에 식사초대를 받아서 아침 일찍 집을 나서야 했는데
아침에 너희 존재를 확인한 후로 오늘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잘 모르겠단다.
조심스러우면서도 너무 유난 떨지 않으려고 마음이 왔다갔다 했단다.
아마 병원에 가서 초음파로 널 만나게 될때까지 마음이 왔다갔다 하겠지?
작은 변화에도 민감해 질거 같구나.

우선 엄마랑 아빠는 너의 태명을 지었단다.
튼튼이!!!!
^^
마음에 드니????
몸도 마음도 튼튼한 우리 아가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지었단다.

너무 반가워^^
엄마 뱃 속에 40주 동안 떨어지지 말고 딱 붙어있어줬으면 하는생각 밖에 없구나.
아빠의 기도대로 몸도 건강하고 마음도 건강한 아가로 자라주길 매일매일 기도할께^^

반가워 튼튼아
Willkommen mein Schatz



p.s: 내일은 성원 삼촌의 목소리를 들으러 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