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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쥬니와 하이미네 ^ ^
내 생각대로 할 수 있는건 하나도 없었다. 본문
4월부터 5월 참으로 길면서도 슬픈 달을 보냈다.
항상 잠자리 들기전 박자기 품에서 울다 잠이 들곤 했었다.
그리고 6월 또 다시 박자기의 입시가 시작했다.
밤 기차를 타고 떠나 다음날 시험을 보고 저녁 늦게 돌아와서
다시 다음날 시험을 보러 기차에 몸을 싣는
한 순간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는 내 마음은 너무 안좋았다.
직년 졸업하고부터 단 하루 제대로 쉬어 본 적이 없는데...
조금만 무리만 해도 빨갛게 충혈되는 눈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런 모습을 보고도 해 줄 수 있는건 그저 아푸지만 않게 지치지 않게 음식을 해주고
이름 있는 학교 이름 있는 교수말고 정말 내 자식처럼 애정있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스승을 만날 수 있게
그리고 학생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해주는 학교에 가길 기도하는 것 밖에....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학교에 선생님께 연락이 오고 수업을 듣게 되고 시험을 보게 되었다.
정말 생각치도 않았는데.....
5월 31일 이론시험 6월 3일 지휘 시험이 끝난 후 박자기로부터의 전화.
다른 시험때와 다른 목소리.
박자기는 애써 차분하려고 노력을 하는것 같았지만
나는 알 수 있었다.
박자기의 목소리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다음날 6월 4일 피아노 시험.
그리고 주일 저녁 오페라 당담 선생님으로부터 한 통의 메일.
다시 한번 더 합격을 축하한다.
세상에 믿을 수 없었다.
아직 모든 결과가 합산 되지 않았을텐데...
일단 서류를 기다려보자.
그리고 연락이 오기로 한 15일... 아무소식이 없었다.
16일 아침 단 한 줄의 전임교수로 부터의 메일.
Sie sind aufgenommen. bis bald....
숨이 막힐듯이 몸이 경직이 될 정도로 너무나 행복하고 기뻤다.
감기가 다 낫을거 같은 너무나 감사한 소식이 였다.
하지만 가끔 합격을 해도 자리가 없어서 합격이 취소 되는 경우가 있기에 정식 서류가 오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한주가 지나고 합격 편지를 받을 수 있었다.
정말 3주동안 얼마나 조마조마 했는지...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몰라서 그 사이 억지로 다른 도시도 시험 보러 다닌 박자기 너무너무 수고했어요.
오빠 시험 후 감기로 인해 집이 엉망이였는데
22일 한국에서 이종사촌 오빠의 방문과 24일 시예언니와 나예의 방문 4일간의 방문
그리고 이틀에 한번 꼴로 있는 박자기와 동생의 오케스트라 연습으로
나는 더 너무너무 바쁘게 6월을 보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이종사촌오빠가 한국으로 출국 저녁엔 동생이 한국을 방문하게 되어
하루종일 기차를 타고 다녔다.
지금 현재 몸이 부서질만큼 너무너무 피곤하다.
하지만 기분은 하늘을 날아 갈 만큼 너무나 좋고 행복하다.
작년 2월 졸업 연주 후 정말 많은 계획을 했었다.
하지만 하나도 우리 맘대로 된게 하나도 없다.
그러나 항상 더 좋을 것으로 채워졌다.
2008년 여름 생각보다 1년을 빨리 졸업 할 수 있게 결정이 되었고
2009년 겨울 졸업을 했고 2010년 여름까지 일년동안 치루어진 입시.
정말 정말 길게 길게 느껴지던 시간이였지만
그랬던 만큼 더 크게 감사하게 느껴지는거 같다.
정말 오랜만에 편안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을거 같아.
박자기!!!
그동안 고생한 만큼 이번 여름은 더욱 더 편하게 행복하게 보내길 바래요.
그리고 다시 시작하는 지휘공부.
더욱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열매를 맺기를 기도하고 도울께요.
마지막 카셀에서의 여름을 알차게 구석구석 잊어먹지 않게
7년동안 제2의 고향같이 지낸 카셀 열심히 구경하러 다녀야지^^
해내줘서 이루어줘서 너무 고맙고
우리 주님은 늘 우리에게 더욱더 큰 것으로 값아주신다는 걸
몸소 체험하게 되서 더욱 더 감사해요.
우리 더운 여름 건강 해치지 않게 조심하고 행복하게 여름 즐겨봐요.
사랑해요 박자기.
한국에서 맘 졸이며 기도해주신 부모님과 가족 그리고 도련님
그리고 특히 옆에서 언니 형부한테 큰 힘 되어 준 미은이한테도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더욱 더 열심히 살아서 당당한 아들 딸 며느리 손자 손녀 되게 노력할께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