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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이방/도담이의 일기

생후 459일: 열감기

Bach81 2019. 10. 13. 21:41


지난 하준이 단기 방학이라 외가집에 방문 후 집에 돌아온 수요일 저녁부터 38도 이상 열이나서 해열제를 먹었다.
금요일 오전 동생 스튜디오 촬영을 다녀오느라 어머님아버님께 하이미를 맡기고 오후에 다녀오니 밥은 먹는데 우유는 안 먹고 저녁부터 39-40도가 넘더니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잠을 깊이 자지도 못하고 계속 울고 맥시부루펜 해열제로 내려가지 않아 세토펜현탄액을 교차로 먹이다가 토요일 아침에 소아과에 가니 목이 부었는데 열이나서 부은건지 모르겠지만 열이 날만큼 목이 부었다며 부루펜 시럽과 목 가라앉는 약을 받아왔다.
집에와서 부루펜을 먹였지만 열은 내리니 않아 소아과에 전화를 하니 교차로 먹이고 그래도 안 내려가면 미지근한 물에 목욕을 시켜보라고 했다.
칭얼거림과 울고 열나고 교차로 해열제 먹이고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고 먹지도 않고 자지도 못하고 저녁에도 열이 나지 않아 목욕을 해도 열은 내리지 않고...
함소아 선생님께 연락을 하니 아이가 잠을 못 잔다면 응급실로 가는게 맞는거 같다고 하셔서 하이미가 9시쯤 잠이 들어서 일어나서도 열이 내리지 않는다면 응급실을 가려고 짐을 꾸렸다.
11시쯤 울면서 일어나서 열을 재니 39도가 넘어서 해열제를 더 이상 먹이지 않고 응급실로 갔다.
오랫동안 열이 낫기 때문에 엑스레이와 피검사와 소변검사를 해야겠다고 하셨다.
피검사를 위해 피를 뽑는데 칭얼거리지만 궁금도 해서 구경도 하고 울다 또 구경하고 참 순하다.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잠을 자야할텐데 주변이 시끄러우니 잠도 못자고 계속 안아달라고 하고...
피검사 결과 중에 혈당이 낮아서 쇼크가 올 수 있어서 포도당을 맞고 탈수 증상 때문에 수액을 맞았다.
집에 가서는 무조건 잘 먹이고 많이 재우라고 하셨다.
수액을 맞고 열이 내려서인지 자꾸 뭘 달라해서 과자랑 물을 주니 벌컥벌컥 허겁지겁 얼마나 잘 먹던지... 졸린데도 계속 달라해서 잠들때까지 먹고 잠깐 자고 일어나서 또 먹고... 우유도 먹고...
그리고 소변 검사를 위해 비닐을 붙였는데 자꾸 떨어져서 결국엔 어렵게 받은 소변이 다 새버렸다ㅠㅠ
땀이 차서 자꾸 접착부분이 떨어져서 결국 바지라 기저귀를 다 벗기고 한시간 가량 손으로 잡아서 6시쯤 소변을 겨우 받아냈다.
잠도 못 자고 움직이도 못하게 하니 너무 힘들어했다.
피검사 결과로 백혈구 수치가 낮아서 열이 더 날 수 있어서 입원을 권하셨지만 하이미가 잠귀가 밝아서 인지 잠을 잘 못 자서 일단 집에서 푹 재우다 힘들어하면 다시 오기로 하고 약을 받아서 6시 반에 집에 돌아왔다.
꼬박 새벽을 새고 집에 오자마자 잠이 들어 10시쯤 일어났는데 눈도 못 뜬 상태에서 또 달라고...
그래서 죽을 주니 죽은 안 먹는다. 과자와 물을 일단 주고 맨밥을 주니 얼마나 맛있게 먹는지ㅋㅋ
김에 싸서 6개쯤 먹고 과자랑 물 좀 마시고 그러더니 열이 39도로 오르면 얼굴과 상체에 열꽃이 올라왔다. 해열제를 먹고 다시 잠이 들어 4시쯤에 일어났다.
일어나 또 다시 먹고ㅋㅋ
어머님께서 고구마 주셔서 고구마도 먹고 하준이가 우유도 사다줘서 우유도 먹고...
누웠다 먹고 아직 힘이 없어서 조금씩 움직이고 먹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 밤 9시 38도가 되어 해열제를 먹고 자려고 누웠다.
울 하이미 눈도 뚱뚱 붓고 울긋불긋 열꽃도 나고 힘이 없어서 혼저 걷지도 못하고 아직 많이 힘들지만 이번주 잘 먹어서 우리 빨리 회복하자.
태어나서 처음 가장 아팠던 하임이 고생 많았어.
얼마나 더 클고^^
잘 건뎌줘서 고마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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