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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450일 : 안녕 젖병아... 본문

도담이방/도담이의 일기

생후 450일 : 안녕 젖병아...

Bach81 2019. 10. 4. 23:22



지난 월요일 하이미가 예방접종을 하고 미열이 조금 있어서 밤 8시 전에 잠이 들었다.
그런데 10시 반쯤 우는 소리에 방에 들어오니 잠이 깨서 일어나 있었다.
몇번을 재우려 했지만 더욱더 활발해지고 하준이를 자꾸 괴롭혀서 결국엔 거실로 나와 놀았다.
그 후로 새벽 2시에 잠이 들었다.
다음날 낮 12시까지 잠을 잤다.
그러고선 낮잠은 패스 하고 다시 8시에 잠들었으나 결국 11시에 울며 다시 일어났다.
그래서 다시 재우려는데 연신 다리를 들었다 내렸다해서 보니 모기가ㅠㅠ
이 놈의 모기 하이미를 또 죄다 씹어놨다ㅠㅠ
모기를 잡았지만 그때부터 자지도 않고 칭얼거리고 울고 보채고 태어나서 제일 많이 운것 같다.
쿨밴드 붙이고 긴 바지 입고 우느라 땀범벅이 되버린 하이미ㅠㅠ
겨우 달래서 또 새벽 2시에 지쳐 잠이 들었다.
아침에 장을 봐야해서 9시에 깨워 아버님께 하이미를 맡기고 장보고 와서 하이미는 12시부터 4시까지 잤다.
그날은 낮잠도 밤잠도 다 패스하고 밤 11시에 아랫층에 내려가 놀다가 새벽 1시에 잠이 들었다.
목요일 아침 늦게 일어나면 패턴이 틀어질까봐 9시쯤 깨웠다.
12시반쯤 두시간 낮잠을 자고 일어났는데도 힘이 드는지 계속 보채고 칭얼대고 연신 졸리다고 하다가 결국엔 저녁 7시쯤 20분 잠이 들었다.
깊이 재워보려고 뜨끈한 물에 30분 정도 목욕을 시키고 9시반쯤 재우려 했으니 말똥말똥
결국엔 하준이를 재우고 하이미는 1시가 되서야 잠이 들었다.
오늘
오전에 동생 드레스를 봐야해서 아랫층에 하이미를 맡기고 서울 다녀 온 사이에 오전에 30분 정도 자고 도착하니 어머니 등에서 골아떨어져 있었다.
어머니께서 삼십분 정도 재우고 올려주신다 했는데 20분 정도 자고 일어나 아버님과 놀다왔다며 놀라왔다.
졸리다고 칭얼거리긴 했지만 하준이가 집에 와서는 같이 놀고 먹고 하면서 8시 되자마자 우유 먹고 바로 잠들었다.
오늘부턴 당분간 밤에 집안일 후딱 마치고 옆에서 깊이 잘 수 있게 보려고 한다.
지금 현재 23시...
잘 잔다.
중간에 보니 자다가 운다ㅠㅠ
바로 두들겨주고 쪽쪽이 주니 금세 다시 잔다.
만약에 내가 옆에 없으면 징징징거리다 울어버리면 잠이 깨서 또 새벽에 잠드는것 같다.
당분간 하이미 옆을 지키며 밤잠 패턴이 틀어지지 않게 조심해야지.
낮잠도 오전에 한시간 오후에 삼십분 정도만 재워야겠다.
근데 왜 자면서 울지ㅠㅠ 그리고 잠귀도 밝다.
내가 작은 소리로 이름을 불렀는데 눈을 딱!!!
가슴 철렁. 다행히 바로 잠들었다.

그리고 오늘 450일간 하이미의 젖병 생활이 마지막이 되었다.
젖병을 보면 너무나 행복한 모습으로 까불거리며 기어오는 모습을 이제 볼 수가 없다ㅠㅠ
젖병에 더 먹이고 싶은데 아랫턱을 자꾸 내밀어 하루라도 젖병을 떼줘야할것 같아서 이제 생우유를 먹어야하니 젖병 츄스ㅠㅠ

키 78cm
몸무게 10.3kg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중이시다ㅋㅋ
많이 먹고 많이 커. 오빠도 뭐든 잘 먹으니 울 하이미도 뭐든 잘 먹을거야^^
이제 스스로 먹는 연습도 시켜야하는데 머리에 밥풀 바를까봐 아직은 손으로 김밥 먹기 연습만^^
서서히 시켜야지.
이쁜이 4일동안 울 잠순이가 잠도 맘껏 못 자고 태어나서 운 것보다 더 많이 울고ㅠㅠ
엄마도 많이 힘들었다...
너도 많이 힘들지?
그래 우리 매순간 뜻하지 못한 힘듦이 있을지도 몰라. 그래도 차근차근 하나씩 이겨내보자.
울 딸 엄마가 많이 사랑해.
이제 자죽자죽 잘 걷고 이쁜것^^
절대 미워 할 수 없는 울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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