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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29주 : 입원 본문

이자기 방/태교일기

임신 29주 : 입원

Bach81 2018. 5. 5. 14:14



수요일 새벽부터 감기로 많이 아파 잠을 한숨도 못 자고 목요일 오전에 산부인과에 가서 감기약을 먹었는데 약 부작용으로 심장이 심하게 뛰고 온 몸이 떨려서 오후에 다시 병원에 내원 했다가 상태가 심해서 입원을 하게 됐다.
몸살 감기도 심하게 오고 부작용으로 계속 올려다가보니 탈수도 오고...
평소 하루하루 먹는 걸로 겨우 지냈는데 아프니 급작스럽게 체력이 부족하다보니 부작용이 심하게 왔다는...
그렇게 목요일부터 토요일 오전까지 입원을 해서 집에 왔다.
입원을 다해보네.
아주 어릴때 입원한 기억이 어렴풋이 있고 하준이 날때 입원을 했었는데...
2주에 한번 수액 맞으러 가더니 결국엔 감기로 몸이 넉다운 됐다.
정말 많이 아팠다ㅠㅠ
임신 초기에 두번 감기에 걸렸지만 그래도 잘 지나갔는데 이제 후기라 체력이 부족해서 인지 너무 많이 아팠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어떻게 할 수 없이 너무 아팠다.
배도 계속 뭉쳐서 허리랑 너무 아프고ㅠㅠ
내 목소리 듣고 엄마랑 미은이랑 곧바로 달려와줘서 신기하게 엄마가 오시니 덜 아픈것 같았다.
3일동안 수액 5개 맞고 항생제 맞고 그래도 아파서 잠을 거의 못 잤는데 오늘은 아침 주시는 줄도 모르고 잤다.
몸이 조금 나아지니 입덧이 다시 시작해서 병원 음식 먹으면 올려서 집에 왔다ㅠㅠ
하루 더 있고 싶었지만 속이 너무 안좋아서...
아직 코도 꽉 막히고 목도 아픈데ㅠㅠ
병원이 너무 건조하다....
박자기가 도담이 나오기 전에 예행연습 잘 했다며...
다인실 써서 입원비도 안내고 수액비랑 식사값 조금 냈다.
실비 하고 싶어도 금액이 적어서 그냥 패스.

도담이 태어날땐 1인실에 있어야할것 같다.
다인실을 혼자 사용하기는 했지만 낮에 사람들이 왔다하니 신경도 쓰이고 도담이 태어나면 푹 쉬어야하니...
이럴때 보험 쓰는거지 뭐.
박자기는 집보다 병원이 더 좋다며 병원에 계속 있고 싶어했다ㅋㅋㅋ
도담이 태어나면 5일동안 있을거니 그때 푹 즐기시오ㅎㅎㅎ
2박 3일 정말 죽다 살아난 기분이다.
도담이 태어나기 전까지 진짜 조심해야지.
감기 안 걸리게....

하준아 엄마가 아파서 오늘은 어린이 날인데 놀러고 못 가주고 미안해.
그래도 하준이 다 커서 엄마 없는 동안 별 탈 없이 아빠랑 잘 있어서줘서 고마워.
선물도 좋아해줘서 고맙고^^
도담이도 엄마 뱃속에서 힘들었을텐데 다시 잘 놀아줘서 고마워.
박자기도 병원 왔다갔다 하느라 고생했어.
남은 두달 잘 버텨야지.
아프지 말자!!!
한국에서 아프니 병원 가서 속 편히 다 옆에서 해결해주시고 식사때 따뜻한 밥이랑 국이 나오니 호텔에 있는거 같고
그리고 엄마를 볼 수 있다는게 제일 행복하고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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