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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기 방/하고픈이야기

블라블라

Bach81 2014. 2. 16. 10:22


겉으로는 남들이 나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지내는 것 같아보여도 들어다보면 다들 각자 하나 이상의 고민을 가지고 살고 있다.
그 누구도 완벽한 사람이 없듯이 완벽한 삶은 없는거 같다.
세상엔 많은 신들이 있다.
난 뱃 속에서부터 개신교라는 종교 안에서 자라서 사실 다른 종교에 대해서 잘은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안다.
내가 믿는 주님이 유일한 분이시란걸....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만 해도 겉으로는 참으로 평범하고 조용한 삶을 살았다.
학교 학원 집.
하지만 고민과 상처가 없는 건 아니였다.
하지만 그땐 그저 반항하고 벗어나려고 무시했을뿐....
하지만 지금은 벗어나려고 무시하고 반항한다고 해결이 안난다는 것을...
그래서 고민이 더 깊어지고 걱정이 쌓여만 가고....
지금 나는 상상치도 못한 삶을 살고 있다.
일단 독일에 살고 있고 난 한 아이의 엄마라는 것, 독일에서 결혼 생활을 하며 육아를 하고 있다는 것.
요즘 만약에 내가 한국에 있었다면 어떠한 삶을 살고 있을까 생각해본다.
한국에 있는 사람들은 정답이 있는 소위 안정적인 삶을 살기 위해 몸부림치니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난 어떻게 살고 있겠구나 대충 상상이 된다.
튀는것 싫어하니 부대끼며 비슷비슷하게 살고 있겠지.
하지만 지금의 현실의 나는 상상이 안간다.
사실 삶이라는게 경험하지 못한 것들의 연속이라는 것....
어쨌든 2년정도는 이곳 독일 뷔어쯔부르크에서 유학생의 아내로써 엄마로써 살겠지만 그 후에 삶은 난 알지 못한다.
당연히 가까운 미래는 계획을 하고 살지만 당장 내일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래서 불안한 마음이 불쑥불쑥 들기도 한다.
그리고 아직 경제적인 독립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에 불안은 늘 존재한다.
이곳에 계속 거주를 하게 된다면 별 변화없이 경제적인 독립을 하고 지내던 대로 지내겠지만 한국에 가게된다면 모든 것이 낯설고 복잡하고 정착하기까지 생각할게 많을텐데....
한편으로는 말도 다 통하고 내 고향인데 뭐가 걱정인가 싶기도 하고....
지금의 내 상황 힘든 것도 걱정 될 것도 없다 사실.
그저 매일매일 주어진 상황에서 살기만 하면 되지.
박자기가 나보다 더 힘들뿐이지.
얼마나 마음에 부담이 클까. 가장으로써.
남편 하는대로만 따라 살면 되는데 뭐가 문제일까....
유학을 시작하면서 늘 언젠가는 떠나야한다는 생각에 나그네처럼 고향을 그리며 지냈다.
그러나 지금은 가족이 생겼기에 어디든 빨리 정착하고 싶은 마음에 고민하고 걱정하고 하는거겠지.
지금의 상황 힘들지 않다. 걱정도 없다.
그저 주어진 것에 만족하고 충실하게 살면 되는거니까.
젊어서 고생 사서도 한다는데 지금의 이 고민과 걱정이 나중에 나이 들어서도 이어지지만 않는다면 그걸로 된거지.
아마 몇년 뒤에 그러겠지.
그때 그랬지 하고 또 기억해내고 웃는 날이 오겠지.
나보다 날 더 잘 아시는 주님이 계시는데 뭐가 문제야!!!
다 준비되어 있는 곳으로 인도해주시고 다 주시는데 뭐가 문제냐고....
그분을 알고 더 알고 싶고 사모하는걸로 된거야.
욕심 버려. 다 니 욕심 때문이야. 하나하나가 다 너의 욕심 때문이야.
인내심을 가져 왜 이리 서두르니....
전보다는 더 나은 삶을 주신 건 그 분이시라는걸 잘 알잖아.
늘 기도하듯 늘 최고의 것으로 채워주시는 주님의 뜻에 따르겠습니다 고백하잖아.
안 자고 모하니 청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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