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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쥬니와 하이미네 ^ ^

생후 21개월 본문

튼튼이방/하준이의 일기

생후 21개월

Bach81 2013. 8. 15. 07:23


키 85.5cm
몸무게 12.7kg

보름 사이에 키가 2.5cm 나 컸다.
요즘 부쩍 짜증도 많이 내고 안아달라고 하는 날이 많다.
그렇지만 아빠랑 놀면 금세 기분이 좋아진다.
아빠 방학이여서 좋아^^

하준이가 말 할 줄 아는 단어.
엄마, 고릴라, 때(새), 테리야, 쉬야(소변), 붕이야(자동차)
나마지 모든 의사표현은 바디랭귀지로ㅋㅋㅋ
하지만 말 귀는 다 알아듣고 표현을 한다.
엄마 아빠가 모를 뿐이지ㅋㅋ
말만 안 할뿐 다 이해하는데…
싫고 좋은것 확실히 표현하고 이번주 부터는 싫으면 고개를 흔들면서 두 팔까지 흔든다.
낮에 놀아달라는 청소기 돌리고 있으니 내 앞에 와서 고개를 흔들며 손을 흔든다.
그래도 안 놀아주니 귀를 막는다. 시끄럽다고ㅋㅋㅋㅋ
이제 혼자서 밥도 잘 먹고 먹는 양이 늘었다.
간식도 많이 먹고 물도 많이 마신다.
그네는 한번 타면 한시간반은 기본으로 타면서 앉아서 음악도 듣고 율동도 하고 과자도 먹고 책도 본다.
컵 한개 숟가락 한개 그릇 한개를 주면 하준이 의자 위든 식탁 위든 30분은 논다.
욕조에 물 받아서 놀면 한시간은 논다.
집중적이 대단한거 간다.
아빠랑 요즘 숨박꼭질을 하는데 한번 시작하면 또 30분은 거뜬히 논다.

저번주부턴가 아침에 일어나면 나에게 양말을 준다.
내가 일어나자마자 양말을 신는걸 봐서 그런가보다.
그리곤 안경을 쓰란다ㅋㅋㅋ
요즘 관찰력도 더 좋아지고 행동을 따라하는 학습능력이 엄청 늘은것 같다.

오늘 예본이 친구네가 카셀에서 부터 놀러왔다.
동생 이사짐을 싣고 오는 차를 운전해 주시는 김에 함께 왔다.
짧지만 함께 밥도 먹고 포도밭도 놀러갔다왔다.
예본이 친구는 말도 잘하고 몸 움직임이 하준이보다 자연스러웠다.
백일 차이인데…
그래도 남자라고 예본이 옆에 서 있는데 굵직굵직하다.
몸도 굵직 머리도 굵직ㅋㅋㅋ
또래 친구들을 잘 보지 못해서 인지 예본이와 나란히 앉아서 밥을 먹는데 쑥스러운지 자꾸 내 팔을 잡아당기면서 밥을 잘 안 먹는다.
예본이는 감기까지 걸렸는데도 잘 먹는데…
밥 다 먹고 서로 과자 먹여주면서 조금 친해졌다.
생각보다 크게 싸우지도 않고 나름 놀다가 포도밭에 가서 계단도 다니고 오르막길도 다니고…
예본이는 낮잠도 안자고 놀더니 내려오는 길에 잠이 들어서 바로 카셀로 출발하고 하준이는 집에 와서 우유랑 밥 먹고 금방 잠이 들었다.

또래친구가 있으면 좋을텐데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드는 하루였다.
어서 9월에 유치원 접수해서 자리가 생겼으면 좋겠다.
엄마 아빠랑도 잘 지내지만 친구들과도 뛰어노는 하준이를 보고 싶다.

금요일에 뉘른베르크에 동물원에 간다.
하준이가 제일 좋아하는 고릴라 보러ㅋㅋ
하준이는 책을 보여주고 실내에서 생활하게 하는 것보다 직접 보여주고 체험을 많이 시켜주고 싶다.
좀 더 분발해야지!!!
동물원 갔다오면 동물원 책 사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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