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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쥬니와 하이미네 ^ ^

박자기 없이 하준이랑 보내는 여덟째날 본문

튼튼이방/하준이의 일기

박자기 없이 하준이랑 보내는 여덟째날

Bach81 2012. 9. 6. 05:38


하준이가 오늘은 열시가 넘어서 잠이 든다.
아침에 7시 반부터 부스스 일어나더니 결국엔 8시에 일어나라고 칭얼거려서 하루가 8시에 시작 되었다.
오전엔 자기가 일찍 일어나 놓고 졸리다고 연신 칭얼거림과 안아달람의 연속이였다.
아빠가 오전에 오케스트라 연습이 끝나서 잠시 영상통화를 했는데 화면 뒤로 보이는 오케스트라 연습하는 소리를 듣고 지휘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몸도 흔든다ㅋㅋㅋ
그러더니 영상 통화가 끝나자마자 다시 칭얼거린다.
결국엔 점심 이유식을 먹다 울음이 터져버렸다.
12시에 30분을 더 기다렸다가 먹이려다가 너무 졸려해서 얼른 이유식과 우유를 먹이고 재우려했는데 이유식을 몇 숟가락 먹지도 않고 눈물을 뚝뚝 흘리며 숨이 넘어 갈듯이 울어댔다.
처음엔 어디가 아픈가해서 몸 이곳저곳을 만져봤지만 간지럼만 탈뿐 아픈 곳을 없었다.
그래서 아기띠를 해서 좀 달랜 후 이유식을 다시 먹이려하자 다시 울기 시작해서 얼른 우유의 양을 더 늘려서 젖병을 물리자마자 눈이 스르륵 감긴다.
잠이 와도 배는 고픈지 우유를 다 먹고 12시 반에 잠이 들었다.
나도 하준이와 한숨을 자고 2시 반에 일어나 배가 고픈지 맘마 맘마 하길래 요플래 두개랑 쌀과자를 줬더니 잘 논다ㅋㅋㅋ
그렇게 4시가 되고 복숭아도 먹고 재밌게 놀다가 잠이 또 몰려오는지 울고 머리를 뜯고 하길래 아기띠를 해주었더니 6시에 잠이 들어버렸다.
저녁 먹어야하는데....
그래서 하준이 잘때 얼른 집안일 하려고 세탁기 돌리고 장난감 정리하는데 20분 자더니 깨버렸다.
그럼 그렇지 배가 고파서 못 자지ㅋㅋㅋ
얼른 저녁 준비해서 줬더니 졸려서 눈을 열심히 비비면서도 이유식도 다 먹고 우유도 다 먹었다.
근데 밥을 먹더니 잠이 깼나보다.
다시 열심히 논다ㅋㅋㅋ
빨래 널때도 옆에 서서 놀고 춤도 추고 장난감도 가지고 놀고 DVD 다 꺼내놓고....
9시가 되도록 잠을 안 자길래 잠시 틈을 타 짐을 좀 싸고 저녁을 먹었다.
9시 반이 넘자 몸의 균형을 잘 못 잡길래 얼른 침대에 놨더니 잠시 까꿍 놀이하다가 칭얼거리다가 하더니 자장가에 잠이 들어버렸다.
난 이제 설거지하고 방 정리하고 오늘은 일찍 자야겠다.
팔이 너무 쑤시고 아푸다ㅠㅠ

아까 낮에 박자기가 루푸트한자가 파업을 한다고 해서 독일 친구가 전화를 해볼거라고....
그래서 얼른 루프트한자 홈페이지에 가보니 오늘 내일 부분적으로 파업을 하고 7일 하루종일 파업을 한단다.
그래서 자세히 읽어보니 국내선쪽만 파업을 하는 것 같다.
파업해서 못 오면 일이 복잡해진다.
다행히 괜찮을거 같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도 모르니 내일 다시 홈페이지 들어가봐야지.

선생님께서 오늘 박자기가 연습을 끝내자 뒤에 오셔서 내가 본 것 중에 최고로 잘했다고 칭찬해 주셨단다.
내일이 연주다.
무언가를 꼭 이루고 얻기 위함이 아닌 이번 마이스터클래스를 잘 마무리함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
박자기 최고^^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간다.
이제 이틀 남았다.
하루가 짧으면서도 참 길게 느껴진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