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3주 1일: 태동 2

오늘 튼튼이 이모가 이곳 학교 시험을 치는 날이야.
무사히 시험이 끝났고 이모는 잠깐 학교 선배 만나고 집에 온대.

우리 튼튼이 오늘 새벽부터 물고기 펄떡이듯이 열심히 엄마 배를 두들겨서
엄마가 6시부터 일어났지????
오늘 하루종일 아주 액티브하네.

엄마 아빠는 요즘 주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알맞은 때에 모든걸 주는 걸 감사하고 있어.
엄마 아빠는 결혼한지 이번 해가 4년이 되는데
그 중 1년을 우리 튼튼이를 위해 준비했던 시간이 지금 얼마나 귀한지......
사실 공부를 하면서 아가를 키울 생각을 하는건 엄마 아빠한테 많이 부담이 될 수 있는 것이기도 했지만
너를 기다리는 1년동안 널 만나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얼마나 귀한 일인지 알 수 있어서
지금은 아주 감사하게 우리 튼튼이를 기다리고 있어.
이제 조금씩 우리 튼튼이 물건을 준비하려고 알아보고 있어.
오늘은 한국에서 나경이 이모가 출산용품 리스트 액기스를 메일로 보내줘서
엄마가 조금은 더 수월하게 준비를 할 수 있을거 같아.

이제는 튼튼이가 움질일때마다 배 전체가 울려.
너무너무 귀여워^^
아침엔 아빠도 튼튼이가 열심히 발길질 하는 걸 느끼고 가셨어.
이모도 우리 튼튼이가 꾸물꾸물하는 걸 보고 신기해 하고 있어.
우리 아가 엄마 아빠 이모 행복하게 해줘서 고마워.
한국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도 같이 느끼실 수 있으면 참 좋겠다 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