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하쥬니와 하이미네 ^ ^

시골냄새 본문

박자기 방/다이어리

시골냄새

Bach81 2011. 4. 22. 18:57
얼마전 미국 L.A 경찰이 우리나라 진돗개를 실전에 사용하기 위해 훈련견으로 백구와 황구 각각 한마리씩을 데려갔었습니다.
훈련중간에 백구 녀석은 너무 산만하여 탈락하였고, 머지않아 황구가 모든 과정을 마치고 실전에 투입될 것 같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But! 지금 뉴스를 보니 그 황구마저도 경찰견부적합 판정을 받았네요.
이유는, 잦은 기분변화...

그렇습니다. 우리의 진돗개는 현재 군용,경찰견으로 널리 쓰임을 받는
벨기에 셰퍼드, 독일 셰퍼드 혹은 도버만핀셔 처럼 목적을 위해 
사람이 인위적으로 개량한 견종이 아니지요.
우리나라의 풍토와 사람의 기질을 그대로 이어받아 
오랜세월 만들어진 토착견입니다. 
주인 할머니 뒤를 졸졸 따라 동네 마실을 다니고, 들로 산으로 뛰어다니며 자유롭게
들짐승을 사냥하던....그런 시골냄새나는 개란 말입니다.

주인도 자주 바뀌고 일방적인 충성과 강압적인 분위기와는 어째 멀어보이네요.

온 몸 가득히 진드기와 도깨비풀을 달고 다니며 
산과 들을 자유로이 누비는 모습...
그게 가장 진돗개 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자기 방 > 다이어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리  (0) 2013.08.12
찬양을 부르고 싶습니다.  (3) 2011.04.23
한번 쯤 생각하고 넘어갔으면 하는 문제  (1) 2011.04.17
일본을 위해 기도합니다.  (0) 2011.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