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하쥬니와 하이미네 ^ ^

더불어 살기 본문

삶의 그림들/동물과 식물

더불어 살기

Bach81 2009. 8. 28. 03:51
Kassel,Aug,2009 Canon EOS 400D


몇달전에 교회를 다녀오다가
왼쪽 날개와 왼쪽 다리를 심하게 다쳐
사람과 자동차 사이에서 어찌할 줄 모르고 있던
비둘기를 데려와 하루를 함께 보냈었습니다.

예전에도 한번 새끼비둘기와 마주한적이 있었는데
만지려고 하면 뒷걸음질을 치더라고요. 삐약 삐약 거리면서..
쓰다듬으면 쓰다듬는 대로 꼼짝않고 있더군요.
의외였습니다..
사실 손을 쪼일 각오를 하고 만졌는데..
물론 비둘기가 많이 놀라기는 했지만
거기서 그쳤습니다.

함께 했던 비둘기 두마리 모두
부리로 제 손을 쪼으지 않더군요.

이제 한국에서는 유해조류로 분류되어버린 비둘기
그리고 독일에서도 좋은 대접 받지 못하는 골치덩어리..
개체수가 인간때문에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는건 분명 문제가 있겠지요.

찬송가 가사가 생각납니다.
비둘기같이 온유한...

또 비둘기는 평화의 상징으로 여겨지지요?

단지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최소한 제가 만났던 두마리의 비둘기 만큼은요.









'삶의 그림들 > 동물과 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와 사람  (4) 2009.08.31
하얀아! 기분이 좋니?  (2) 2009.08.29
Come ti chiami?  (2) 2009.08.28
그분을 느낌  (0) 2009.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