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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교회와 루터교회 본문

삶의 그림들/Kassel

마틴교회와 루터교회

Bach81 2009. 8. 12. 22:20


Kassel.26.Juli.2009.Panasonic Lumix DMC FX150



제가 살고있는 Kassel의 중심가에는
마틴교회와 루터교회라는 교회가 있습니다.
2차세계대전 당시 이 도시는 군수공장이 많았기 때문에
연합군의 집중폭격을 피할 수 없었답니다.
교회라고 예외는 아니었죠. 정밀타격기술이 없었으니까요,

첫번째, 두번째 사진은 루터교회입니다.
전쟁이 발발하기 전에는
많은수의 교인들과 화려한 건축양식을 뽐내던
한마디로 잘나가던 교회였습니다.
폭격이후 지금까지 종탑만 덩그라니 남아있답니다.
그나마 남아있는 종탑 마저도 커피숍으로 사용하지요.
이름하여 루터카페....

종탑옆에 현대식으로 다시금 예배당을 지었으나
현재 평균 출석교인수가 열명이 채 안되어
예배당의 존,폐가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아프죠.

세번째,네번째 사진은
마틴교회입니다.
전쟁 전보다는 적지만
아직까지 많은수의 성도들이 주일마다
예배를 드리고 있답니다.
종탑두개와 지붕 및..오르간...
한마디로 교회 외벽을 제외하고 모두
폭격속에 무너졌는데..
종전후부터 부지런히 복원하여
현재의 모습에 이르렀습니다.
J.S.Bach가 언젠가 한번 이곳에 와서
파이프 오르간을 연주했다고 합니다.
건물 외벽에 돌판에 새긴 그 기록이 박혀있습니다.
물론 그 오르간은 이곳에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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