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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쥬니와 하이미네 ^ ^
이제 우리가 유치원 적응중ㅋ 본문
이번주는 하준이가 아닌 우리 둘이 유치원 적응하느라 바뻤다.
수요일엔 하준이 수영장 같이 따라가고 목요일엔 유치원 식사도움이로 가고.
오전은 빡빡하게 보내니 오전에 못한 일을 오후에 하고 저녁 먹자마자 쓰러져 자고ㅋㅋㅋ
수영장 물 다 마셔 버릴 기세로 계속 물 먹어서 기침을 하면서도 신이나서 소리소리 지르며 재밌어하는 모습이 너무나 이뻤다.
누나가 멋지게 풍덩 점프를 하면 한국어로 최고라고 외치더라ㅋㅋㅋㅋ
선생님께서 아주 잘 적응하는 것 같으니 이제 수영장엔 안 따라와도 될거 같다고^^
다음주부터 매주 목요일 유치원에서 드디어 일을 하게 됐다.
한달은 아이 적응 시키라고 안 시켰나보다.
처음 식기세척기도 사용해보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전쟁터가 따로 없다ㅋㅋㅋ 두시간 안에 해야하는 일이 너무 많더라.
정말 부모들이 만들어 가는 유치원에 드디어 동참을 하게 됐다.
어찌 생각하면 굉장히 귀찮고 편히 보낼 수 있는 유치원도 있겠지만 그래고 직접 만들고 고치고 하나하나 아이들 생각하고 한다고 생각하니 굉장히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
식재료는 모두 Bio 유기농에 조미료 없이 큰 오븐같이 생긴 찜기에 야채와 쌀 계란을 찌고 부모가 직접 식재료 구입해서 준비하고 다듬고 요리하고 근데 맛있기까지^^
마음이 놓인다.
이번주 역시 폭풍 칭찬을 받았다.
하준이는 식사 시간에 2-3인분을 줘도 주는 대로 다 먹고 편식도 안하고 남기지도 않고 친구들 다 먹고 나가서 놀아도 끝까지 남아 맛있게 다 먹는다고. 그리고 신기한건 유치원 음식이 낯설은 메뉴도 있을텐데 모두 다 잘 먹는다고. 보통 아이들이 당근과 파프리카는 골라내고 낯선 식재료를 잘 안 먹는데 어떻게 그렇게 모든 음식을 잘 먹는다며. 이건 자기들이 가르칠수가 없는거라며 이건 부모들의 노력인건데 정말 놀랍다며 한참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말을 하고 갔다ㅋㅋ
나의 실험요리들의 성과라고 할까ㅋㅋㅋ
아들 덕분에 칭찬 받았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나 놀라운 아이이기는 하다ㅋㅋ
못 먹는 음식이 없다.
주는대로 다 먹는다. 좀 잘 안 먹는다 싶어서 조금 다르게 요리하면 또 잘 먹는다.
엄청 잘 먹는다. 매끼 꼭 한끼도 안 먹는 아이처럼ㅋㅋㅋㅋ
오늘처럼 유치원 안가는 날은 일어나서부터 잘때까지 먹는다.
유치원 다니고서 부터 더 잘 먹는다.
친구가 늘 그런다. 어떻게 매번 볼때마다 저리 잘 먹냐며 너희 엄마는 늘 너를 위해 요리를 하는데 하준이는 늘 배가고픈 아이처럼 엄청 잘 먹는다고ㅋㅋㅋㅋ
그래서 엄마가 늘 요리를 하나보다하며ㅋㅋㅋㅋ
고맙다 너무나.
잘 먹고 소화 잘 시키고 잘 크고 이뿌다.
요즘 밥 먹을때마다 하준이가 해주는 말.
엄마가 만들어주는 밥은 엄~~청 맛있어.
하면서 입이 찢어져라 밥을 쑤셔가며 먹는다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엄마가 피곤해도 요리 할 수 있는거야. 하준이 맛있게 먹는 모습에^^
예전 동영상을 보니 삶은 브로콜리 먹는 영상이 있더라. 하나하나 잘라서 얼마 있지도 않은 이로 얼마나 야무지게 먹던지 그때부터 알아봤어야한건데ㅋㅋㅋ
하루하루 아들이 커가는 모습에 피곤하지만 살아간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하준이가 나의 도움이 필요없어지면 그땐 난 뭘 해야하나 생각 또한 한다.
하지만 일단은 지금은 하준이한테 집중해야지.
어제 오랜만에 성화를 만났는데 하준이가 동생이 있으면 좋겠단다.
동생 밥도 주고 책도 읽어주고 같이 붕이야랑 놀고 싶단다.
엄마 아빠가 열심히 노력해볼께 조금만 기다려봐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