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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300일: 고마워 아가^^ 본문

튼튼이방/하준이의 일기

생후 300일: 고마워 아가^^

Bach81 2012. 8. 15. 03:39



오늘 하준이가 태어난지 300일이다.
벌써 300일이라니....
하준이가 태어나고 그렇게 기다리던 100일이 엊그제 같은데 200일도 너무 순식간에 지나갔고 300일인 오늘 또한 정신없이 지나간다.
다행히 한번의 감기 이후 큰 사고 없이 잘 자라주고 있는 하준이에게 너무 고맙다고 해줘야지^^

지금 침대에 매달려 소리지르며 잘 준비중.
요즘 잠 드는 시간이 거의 정해져서 졸릴때까지 열심히 놀게 하다가 시간 되서 자장가 불러주며 토닥토닥 해주면 금방 잠이 든다.
오전에는 10시 반 오후에는 3시 반 밤에는 9시에 잠이 든다.
잠들기 직전까지 자장가 따라 부르며 웅웅거리다가 잠이 든다.
그리고 얼마전 하준이가 잠자리에 늘 같이하는 토끼 친구가 너무 더러운거 같아 빨래를 하고 다른 인형을 줬는데 두리번거리며 찾다가 겨우 잠들었다.
찾는게 신기하다. 그리고 내가 만들어 준 인형이라 더욱 이뿌다^^

오늘 오후 낮잠 자기 전 거하게 큰 볼일을 두번 연속으로 봐서 기저귀를 갈고 쓰레기통에 버리러 간 한 1 분도 안되는 시간에 하준이가 다쳤다.
기저귀를 버리러 가는 나를 따라오다가 넘어졌는지 잠자기 위해서 물고 있던 공갈젖꼭지에 부딪혔는지 바닥에 머리를 대고 울고 있었다.
진짜 찰나 시간에....
안아서 보니 입에 피가 묻어 있었다.
하준이는 내가 안아주자마자 울음이 멈쳤지만 피를 본 후 내가 울어버렸다ㅠㅠ
아빠도 없고 입에서 피가 계속 나고 얼마나 무섭고 미안하던지....
급히 엄마께 전화를 했더니 잘 놀면 괜찮은거라고.
그 와중에 할머니랑 화상한다고 이쁜짓 하고 있다.
나는 펑펑 울고 있는데....
우는 나를 빤히 쳐다보더니 웃는다^^;;;
엄마께서 이제 찢어지고 멍들고 다칠일 투성이라고.... 1초도 눈을 떼서는 안된다고 하셨다.
나 따라 오다가 다쳐서인지 너무 미안하고 내 입 안이 다 아픈거 같았다.
다행히 자고 일어나서도 아빠랑 잘 놀다가 맘마 맛있게 먹고 목욕 재밌게 하고 잠자리에 누웠다.
역시나 침대에서는 늘 신난다^^

목욕하고 아빠랑 잠시 놀았는데 혼자서 한 2-3초 서 있다가 천천히 주저 앉았다.
혼자 설 날도 멀지 않은거 같다.

300일 무사히 잘 지내줘서 너무 고맙고 500일, 1000일.... 늘 엄마 아빠 옆에 늘 이쁜 하준이로 있어주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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