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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쥬니와 하이미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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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그림들/하준이네

동생

Bach81 2009. 3. 13. 08:18


초등학교 5학년 어느 겨울날
학교를 가려고 하는데
어머니께서 양수가 터지셨습니다

학교를 다녀와서 보니 어머니께서
병원에 계시더군요.

그리고 신생아실에는 2.86 Kg
핏덩이가 잠들어 있었죠.

그 아이가
걷기시작하고 말을하고
피아노를 배우고
바이올린을 켜더니
이제 어느덧
고3이 되었습니다.

제대후에 바로 유학을 나온터라
부모님께 효도한번 잘 못한 것 같은데..

저아이가 오랜시간 부모님 곁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대은이를 만들어가시는 손길이
놀랍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세상에서 저를 가장 많이 생각하고 사랑해주는
사람중에 한명...
고3이 되어버린 그 2.86  Kg  아이는
아직도 형이 제일 좋은가봅니다.

사랑한다.

Marburg 어느 오래된 골목에서
Minolta Hi Matic 7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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