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자기 방/다이어리
Cembalo
Bach81
2008. 11. 29. 08:31
졸업연주때 A.Vivaldi 의 Gitarre Konzert D Dur 를 연주하게된다.
여러가지 에디션이 많고 느낌이 너무 달라서
어떤 버젼으로 연주하는 것이 가장 적합할지를 오랜시간 고민했다.
오리지널 악보는 기타솔로가 너무 단조롭고
몇몇 버젼의 악보는 악기편성이 맘에 들지 않았다.
원래는 1바이올린과 2바이올린이 3도 간격으로 때로는 같은 성부를 연주하기도 하지만
Emilio Pujol 의 편곡은(편곡이라고 하기엔 편곡자 본인도 민망할테지..)
원래의 2바이올린 대신에 비올라를 사용하여 2바이올린의 선율을 단지 옥타브만 내렸을 뿐이다.
그렇게 되면 많은 부분에서 1바이올린과 8도 병행으로 연주를 해야하는데...
오리지널보다 중음은 풍성해졌을지 모르나
비올라 특유의 음색으로 인하여 중간 음역대가 몽롱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내 마음이 불편하다.
정말 바로크적 음향을 생각해보면 1바이올린과 2바이올린의
다소 날카롭지만 오밀조밀한 진행들이 더 어울릴 것이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솔리스트와도 이미 이야기를 마친상태다.)
원래의 편성에다가 기타 부분만 Emilio Pujol 의 에디션을 추가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악보에는 표시되지 않았지만
Kontrabass 와 Cembalo 를 추가하여 Basso continuo 를 강화시킬것이다.
하지만 Kontrabass 와 Cembalo 는 원래 기보 되어있는 첼로의 선율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합주 부분과 독주 부분을 구분하여 적절한 곳에 사용하여 긴장감있는 효과를 줄 것이다.
지금 Cembalo 악보를 만들고있는 중이다.
총보에는 Generalbass Bezifferung 조차 없어서 일일이 피아노를 치며 좋은 울림을 찾고
바로크음악의 감초라고 할 수 있는 갖가지 꾸밈음과 에드립도 아예
이번기회에 악보에 그려넣을 생각이다. (그럼 Dae Myeong's Edition이 되는 건가? ^ ^)
지금 1악장의 약 절반 정도를 끝낸상태다. 3악장까지 마치려면 부지런히 움직이고 연구해야 할 것이다.
여하튼 재미있는 작업이다.
힘든것은 13인치 맥북화면으로 악보를 그려야한다는 것!
머지않아 가슴 시원하게 해줄 모니터가 나타나길 바랄뿐이다.
졸업을 통해 또 한차례 음악적으로 한걸음 더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단 지휘자인 내가 열심히 연구할때에...
여러가지 에디션이 많고 느낌이 너무 달라서
어떤 버젼으로 연주하는 것이 가장 적합할지를 오랜시간 고민했다.
오리지널 악보는 기타솔로가 너무 단조롭고
몇몇 버젼의 악보는 악기편성이 맘에 들지 않았다.
원래는 1바이올린과 2바이올린이 3도 간격으로 때로는 같은 성부를 연주하기도 하지만
Emilio Pujol 의 편곡은(편곡이라고 하기엔 편곡자 본인도 민망할테지..)
원래의 2바이올린 대신에 비올라를 사용하여 2바이올린의 선율을 단지 옥타브만 내렸을 뿐이다.
그렇게 되면 많은 부분에서 1바이올린과 8도 병행으로 연주를 해야하는데...
오리지널보다 중음은 풍성해졌을지 모르나
비올라 특유의 음색으로 인하여 중간 음역대가 몽롱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내 마음이 불편하다.
정말 바로크적 음향을 생각해보면 1바이올린과 2바이올린의
다소 날카롭지만 오밀조밀한 진행들이 더 어울릴 것이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솔리스트와도 이미 이야기를 마친상태다.)
원래의 편성에다가 기타 부분만 Emilio Pujol 의 에디션을 추가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악보에는 표시되지 않았지만
Kontrabass 와 Cembalo 를 추가하여 Basso continuo 를 강화시킬것이다.
하지만 Kontrabass 와 Cembalo 는 원래 기보 되어있는 첼로의 선율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합주 부분과 독주 부분을 구분하여 적절한 곳에 사용하여 긴장감있는 효과를 줄 것이다.
지금 Cembalo 악보를 만들고있는 중이다.
총보에는 Generalbass Bezifferung 조차 없어서 일일이 피아노를 치며 좋은 울림을 찾고
바로크음악의 감초라고 할 수 있는 갖가지 꾸밈음과 에드립도 아예
이번기회에 악보에 그려넣을 생각이다. (그럼 Dae Myeong's Edition이 되는 건가? ^ ^)
지금 1악장의 약 절반 정도를 끝낸상태다. 3악장까지 마치려면 부지런히 움직이고 연구해야 할 것이다.
여하튼 재미있는 작업이다.
힘든것은 13인치 맥북화면으로 악보를 그려야한다는 것!
머지않아 가슴 시원하게 해줄 모니터가 나타나길 바랄뿐이다.
졸업을 통해 또 한차례 음악적으로 한걸음 더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단 지휘자인 내가 열심히 연구할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