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그림들/Kassel
바나나과자 줄께 이리와..
Bach81
2010. 2. 6. 07:56
지금 풀다강에는 신기한 물새가 살고 있다.
그건 발이 무척 신기하게 생긴 물닭이다.
(사실 공상과학영화에서 나올법한 괴물의 다리를 하고 있다)
멀리서 보고 오리인 줄 알았는데..
가까이 가보니 물닭이다.
좀 더 가까이 담아보고자 살금 살금 다가갔는데..
뽀드득 뽀드득 눈소리 때문에 여의치않다.
슬금슬금 도망가는 친구들..
밴드오브브라더스 독일어더빙에서
행군을 하다가 독일포병을 발견한
한 미군병사가 이렇게 외친다.
Entdeckung....!!!! 그리곤 퍼..엉..
저 오리들을 보니 그 생각이 나네..
저렇게 도망가다가도
바나나과자를 던져주면 잘도 온다 ^ ^
참고로 물닭은 우리나라의 복쪽에서도 번식하고
겨울에는 중부이남에서 겨울을 보낸다.
비행기로 열한시간 떨어진 우리나라에
같은 종류가 서식한다고 하니 적잖히 신기하다..
척색동물문/조강/두루미목/뜸부기과/물닭속
이런 순서로 분류가 되는데, 두루미목에 속하는 것도 신기하지만
뜸부기와는 너무 달라보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