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방/도담이의 일기
생후 9개월: 열
Bach81
2019. 5. 2. 09:36
하이미가 태어나고 다행히 지금까지 크게 아픈적이 없다. 예방접종을 해도 열이 나거나 하지 않았다.
지난 주말 하준이가 열이 나면서 많이 아팠다. 덕분에 내가 옮았다.
그런데 목요일 아침부터 하이미가 열이 나기 시작했다.
아빠가 하루종일 없어서 어머니께 고열이 나면 병원에 갈 수 있음을 미리 말씀 드리고 잘 버티는지 지켜봤다.
37.7-38.7도 사이를 왔다갔다.
열 내리라고 위에는 옷을 벗기고 다리쪽은 차가워서 바지를 입히고 쿨패치를 붙였다.
수건으로 찜질을 해주려고 수건을 댔는데 그때부터 자지러지게 울더니 하이미가 태어나서 가장 많이 울고 오래 울고 오래 안겨 있던 하루였다.
움직이는 영역이 좁기는 했지만 이유식과 분유도 잘 먹고 오빠가 오니 웃으면서 놀기도 잘 놀았다.
밤에 열이 오르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잠들기전 열이 내려서 아무일 없이 잠을 잘 잤다.
이뿐 것. 아플때도 순한것...
길게 안아 줄 일이 잘 없으니 안고 있으니 너무 이쁘다. 몸은 좀 힘들었지만 안겨 있는 모습이 너무 이뻤다^^
하준이는 어릴때 미세기관지염으로 입원 한번 했었는데 열이 나면 다 올려내고...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
다행히 하이미는 열이 나도 안 올려내고 잘 먹는다.
아파도 괜찮으니 무럭무럭 잘 커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