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기 방/태교일기

임신 38주 1일

Bach81 2018. 7. 8. 12:58



12일이면 하임이가 나온다.
내가 잘 못 먹어서 작은 편이기는 하지만 태어나서 크게 키우면 되니 걱정 없다.
하준이도 그랬으니까^^
근데 조금 무섭기는 하다.
진통을 안해서 덜 힘들겠지만 수술이라는 것 같 자체가 마음을 힘들게 하는거 같다.
주님 모든 과정과정 안전으로 순탄게 진행되게 해주세요.
하준이때는 정말 준비 열심히 했는데 하임이는 막판에 되서야 최소한의 것만 준비해서 맞이하네.
한국에서의 출산도 처음이고 하준이 낳고 시간도 많이 지나고 해서 낯설고 뭐가 뭔지 힘들어서 알아보기도 힘들어서 조리원에서 생활해보고 하나하나 주문 해볼까 했는데 안된단다ㅋㅋㅋㅋ
핸드폰 하면.... 손목 다 나간다고....
그리고 바쁘단다ㅋㅋㅋ
피곤하고 아파서 무조건 쉬어야한다고...
그래서 부랴부랴 최소한의 것으로 꼭 필요한 것만 당장 하임이 나와서 서울 오면 필요한것만 주문했다.
하준이랑 엄마랑 어제 월드컵 공원에 가서 좋은 공기도 마시고 쉬다 왔는데 내년부턴 하임이도 같이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엄마와 많이 웃고 왔다^^
다행이다 하임이 나올때 공기가 나쁘지 않아서....
다행히 막판에 음식을 충분히 먹을 수 있어서 최소한의 에너지라도 충전하고 수술할 수 있게 된것 같아 기쁘다.
하준이가 어제 샤워하고 나오는 내 배를 보더니 눈이 덩그래져서 놀란다ㅋㅋㅋ 귀여워ㅋㅋㅋㅋ
“엄마 배가 그렇게 큰지 몰랐어” 하면서 자를 들고 와 하임이 키를 재야겠다고ㅋㅋㅋ
기분이 이상하다.
이제 임신 생활 끝이구나 시원하면서도 두려우면서...
정말 오랫동안 기다린 하준이 동생.
드디어 만나는구나.
새로 시작될 하임이와의 삶은 또 어떨지 기대도 되고^^
하준이가 손꼽아 기다린다. 좋은 오빠가 되어 줄것 같아서 벌써부터 뿌듯하다.
무사히 시간이 지나 순탄하게 출산이 진행되어 하임이를 만나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한다.
하준이를 통해 받아왔던 그 사랑이 새생명을 통해 주실 주님의 복이 또 얼마나 값지고 클지 상상이 안된다.
많이 사랑해줄께. 주님의 가정으로 더 커가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