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기 방/태교일기

임신 27주: 임당검사

Bach81 2018. 4. 21. 08:59


임신 26주 7일: 임당검사

원래 지난주 금요일에 임당검사를 했는데 또 다시 극심한 체력저하로 주말부터 밥도 못 먹고 물조차 마시기 힘들어 화요일에 수액 맞고 이제 정신 차렸다.

전날부터 아침까지 물 한모금 안 마시고 8시 20분에 시간 맞추어 임당검사 물약 마시고 병원에 가자마자 채혈을 했다.
하준이때는 독일에서 임당검사 물만 한 1.5리터는 마신거 같은데 한국은 아주 적게 진한 약 마시고 검사를 하더라.

채혈 후 도담이 정밀초음파를 하기 위해 갔는데 먹은게 없기에 물을 3컵이상을 마시고 시작하자고...
너무나 단 물약때문에 속이 울렁거렸었는데 가뿐하게 물을 마시고 검사실에 들어갔다.
그런데 도담이 다리로 얼굴을 가리고 움크리고 있어서 실패!!!
선생님이 물 3컵 더 마시고 잠시 움직이다 오시라고 해서 한 10-20분 걷다가 다시 초음파를 찍으러 갔는데 이번엔 뒤돌아 있고 팔로 얼굴 가리고 있어서 또 실패!!!
물만 연속으로 마셨더니 속은 느글느글...
그래도 검사 받으려면 물을 마셔야하니까...
두번의 도전 끝에 못 찍고 진료실에 가서 선생님 뵙고 다시 시도해보기로...
선생님께서 임당검사 결과는 81의 수치로 안정적으로 통과!!
다행히 빈혈도 없고 다 정상인데 살이 빠지는게 문제라며 지금은 괜찮아도 아이 낳을때라 회복할때 힘들거라며 매일 계란이라거 한개씩 꾸준히 먹으라고. 동물성 단백질이 중요한데 입덧때문에 먹지를 못하니 걱정이시라며....

진료 후 세번째 도전.
이번엔 얼굴이 보인다^^
어머!! 하준이랑 똑같이 닮았다. 코 하며 입하며^^
이쁜 우리 딸.

무사히 2시간에 걸쳐 모든 검사와 진료를 마치고 너무 배고파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단백질이 많이 부족해서 그나마 먹을 수 있는 단백질을 찾다가 오리고기를 먹기위해 식당으로 출발!!!

체력이 떨어지면 그마나 먹던 밥도 먹기 싫고 악몽에 물조차 삼키기가 힘들다.
2주에 한번은 수액을 맞아줘야 그나마 살 수 있는것 같다.
그래도 지지난주 독일의 홍목사님도 만나고 하준이 함소아도 다녀와서 다행.

지난주 조리원에서 무료 만삭 사진을 찍어준다며 예약을 잡으라고 해서 5월 5일 예약을 했다. 무료라니까 해야지^^
박자기가 찍어준다고 했는데 요즘 워낙 바뿌셔서...
편하게 갑시다!!!

오늘은 움직일때마다 골반이 아프네.
쉬어야지.
요즘 우리 아들이 더욱더 사랑스럽다. 저리 배려심 많고 사랑 많고 이쁜 아이가 내 아이라는게 너무 행복하다.
우리 도담이까지 있으면 너무 행복해 기절하는거 아닌가 몰라^^
도담아 넌 정말 행운아야. 완벽한 오빠를 둬서ㅋㅋㅋㅋ
오늘도 열심히 움직이는구나^^
오늘도 잘 지내보자.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