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이방/하준이의 일기
U7a, 3살 기념 여행, 안과 검진
Bach81
2014. 10. 27. 18:42
10월 1일 정기검진을 다녀왔다.
모든 검사 정상.
안과 검사, 청력검사, 키, 몸무게, 머리둘레, 행동발달 사항(질문), 언어발달(80단어 중 70단어), 이비인후과 검사....
엄청 다양한 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청력검사는 자세히 받지 못 했다. 청력검사에 쓰는 단어가 독일어라....
하준이가 하도 검사를 하면서 한국어도 몰라 몰라 하니 나중에는 간호사가 하준이가 몰라 그러면 독일어로 다시 한번 자세히 봐봐 그런다ㅋㅋㅋㅋ
그리고 독감예방주사와 진드기 예방주사 3차 접종 중 1차 접종을 하고 왔다.
역시나 짧은 신음소리 한번으로 끝ㅋㅋ
안과검사는 하준이가 자꾸 모른다고 하는게 많아서 결국엔 정밀 안과 검사를 눈이 많이 예민하단다.
눈이 많이 부실 수 있으니 차양막이랑 썬그리스를 씌어주라고 하셨다.
그리고 4개월에 한번씩 정기검진을 하러가야한다.
10월 3-6일 노드라인 여행을 했다.
그렇게 가고 싶어 계획 할때는 못 가다가 5년만에 노드라인 땅을 밟았다.
내가 살면서 이렇게 빡빡한 스케줄은 처음이다.
첫날은 점심엔 쾰른 예빈이 예슬이네.
저녁엔 부퍼탈 시언이네.
둘째날 오전엔 시언네서 있다가
점심엔 부퍼탈 한인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저녁엔 뒤셀 혜인 여준이네.
정말 오랜만에 예배당에서 드리는 예배 였다.
좋은 말씀에 따뜻한 교회. 참 행복해서 계속 가고 싶었다.
그리고 밤에 뒤셀 이모집에서 자고 다음날 오후에 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기차에서 먹을것을 다 올려내고 열이 난 하준이.....
어른도 너무나 피곤하고 힘든데 얼마나 힘들었을고...
그렇게 일주일 정도 엄마 감기까지 옮아서 자주 올려내고 열이 오르락 내리락....
다행히 크게 아프지 않고 잘 지나갔다.
엄마 아빠도 이제 대충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노하우도 생기고....
그리고 생일엔 아프지 않았다.
여름 내내 열심히 해를 보고 다녀서 그런가 많이 건강해졌다. 이뿌다^^
어제 오전 내내 뽀로로 보여달라해서 그럼 뽀로로 보여줄테니 넌 뽀로로 보고 집에 있는 장난감은 장난감 없는 친구들한테 갖다준다하니 엉엉 울더라.
그래서 뽀로로 볼까?? 했더니 아빠는 하준이 뽀로로 같이 보는데.... 그러면서 또 울더라... 그래서 그럼 장난감 다른 친구들한테 준다 하니 울면서 장난감 가지고 논다고ㅋㅋㅋㅋ
그러니 눈물 막 닦더니 하준이는 이제 안 울거야 장난감이 있으니까... 하면서 장난감이랑 놀더라ㅋㅋㅋ
본인 스스로 하준이 최고라고 손가락 치켜올리고ㅋㅋㅋㅋ 완전 혼자 한시간동안 울고 짜고 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논다.
그리고 자기 전에는 갑자기 하준이는 새처럼 하늘을 날거야. 엄마도 같이 날을래?? 아빠도 같이 날을까?? 하면서 한참 질문하다가 잠이 들었다ㅋㅋㅋ
말이 늘어도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늘지. 남기지도 못하게....
동영상으로 많이 남겨야하는데 너무 빨리 큰다.
먹다가 맛있으면 엄마도 먹을래? 하면서 나에게 주는 우리 착한 아들ㅠㅠ
주님 저에게 너무나 큰 선물을 주신거 같아요. 잘 살아야할텐데....
어제 학교 신입생 환영 음악회 프로베가 있어서 학교에 갔는데 한시간을 꼼짝도 안하고 조용히 보다 못해 완전 빠져서 오케스트라는 쳐다보더라.
피할 수 없다면 즐기게 해줘야지.
오케스트라 어떠냐고 하니 하준이도 기타 로 다잊어 연습하면 저기 올라갈 수 있냐고 한다ㅋㅋ
생일 선물 몇달을 안 사주고 있다가 한꺼번에 사줬는데 너무나 좋아한다.
어떻게 알았어 엄마 하준이 좋아하는거ㅋㅋㅋ 그런다.
소방차 기타 찰흙 올라프 책
다음엔 다른 이용이용도 사달란다ㅋㅋ
이쁜것^^
매일매일이 쏜살같이 지나간다.
남기고 싶은게 많은데...
시간아 멈추워다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