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기 방/서방님에게

사랑하는 박자기

Bach81 2013. 8. 11. 07:35
오랜만에 글 남긴다^^

자기야 벌써 우리가 하나가 된지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철없는 시절에 결혼을 해서 지금은 튼튼한 아들의 엄마와 아빠가 되어있다.
지난 1년간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5년만에 한국도 다녀오고 디플롬도 졸업하고 이제 마스터도 시작 할 수 있게 됐고…
끝나지 않을것만 같던 공부가 이젠 2년만 하면 끝이 난다.
카셀 학교 졸업과 동시에 한국으로 가야만 할것 같았는데 다행히 너무나 훌륭한 학교에 훌륭하신 선생님들이 계신 곳에서 더 공부를 하게 됐고 그저 졸업 할때가 되서 졸업한게 아닌 모든 선생님들의 관심을 받으며 일년간 준비한 졸업연주를 너무나 성대하고 훌륭히 마치게 될 수 있어서 너무나 황홀하고 행복하고 감사 또 감사했어.
아직 넘어야 할 산들이 수두룩 하지만 이제는 자기가 정말 잘 할 수 있는 지휘만 열심히 하면 돼.
지금까지 지나온 날들을 생각해보면 단 하루도 우리 힘으로 살아 온 날들이 없고 인간적인 생각으로만 늘 걱정만 하고 낙망할때 주님께선 늘 한결같이 우리를 지켜주시고 우리의 소원을 들어주셨어.
늘 부족하다고 투덜대고 징징댔지만 사실 최악의 어려움은 없이 잘 버텨왔다. 우리.
이제 우리 어딘가에 또 정착하게 되고 살게 될지 모르겠지만 늘 우리에게 큰 축복으로 채워주시는 분이 계시니 두려워 말고 걱정말고 쭉쭉 밀고 나가요!!!
자기는 사람의 마음을 감동 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어요^^
너무나 건강하게 자라주는 아이가 있기에 우리집엔 웃음이 끊이지 않잖아.
이 아이를 위해서 우리 더 건강하게 부지런하게 행복하게 감사하며 살아요.
연악하고 까다로운 아내 만나 고생이 많아요.
늘 고맙고 미안하고…
많이 많이 많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