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이방/하준이의 일기

생후 400일: 생후 13개월

Bach81 2012. 11. 22. 05:18


하준이가 드디어 세상에 태어난지 400일 됐다.
백일은 손꼽아 기다리고 200일을 지나 한국 오기전 300일을 보내고 돌이 지나 400일이 되었다.
백일 단위로 정말 부쩍부쩍 많이 컸다.
100일땐 뒤집기를 하고 200일엔 안기에 성공하고 300일엔 잡고 서기에 성공하고 400일엔 혼자 걷기에 성공을 하고…

크게 아픈 뒤엔 정말 많이 크는거 같다.
나 또한 같이 성장해 가는거 같다.

이제 아빠를 3주만 기다리면 만날 수 있다.
공항에 걸어서 마중 나갈 수 있을거 같다^^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하준이.
독일가서 심심해 하면 어쩌지??

튼튼이라는 태명 덕분인지 어찌나 매일매일 더 와일드해지는지 힘이 감당이 안되고 식성은 얼마나 좋은지 한국에 온 후로 이유식은 당연하고 거봉에 쌀과자 현미과자 단호박과자 사과 배 딸기 과자 귤 고구마 치즈 감 포도즙을 얼마나 야무딱지게 잘 먹는지 이제는 들고 지나가기만 해도 입을 벌리고 전속력으로 기어온다ㅋㅋㅋ
포도즙은 빨대로 네다섯번 빨면 끝이 난다ㅋㅋㅋ

독일에 가면 과일쥬스나 야채쥬스를 만들어 줄까한다.
한국은 정말 좋다. 없는게 없다.
독일가면 내가 다 만들어 먹어야하는데 부지런해져야겠다.

그래도 야무지게 먹는 모습을 보면 다 먹이고 싶다.
이제 일년만 더 지나면 더 맛있고 많은것들을 맘대로 먹을 수 있을거야.
엄마가 많이 만들어 줄께^^

몸이 많이 안좋다.
어서 회복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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