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이방/하준이의 일기

박자기 없이 하준이랑 보내는 아홉째날

Bach81 2012. 9. 7. 04:08


오늘 하루은 아주 편안하게 보낸거 같다.
하준이가 어제 10시에 잠이 들어 오늘 아침에 9시에 일어났다.
오전 내내 안아달라는 말 한마디 없이 너무 잘 놀아줘서 오전 내내 쉴 수가 있었다.
덕분에 게네랄프로베가 빨리 끝난 박자기와 열심히 대화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혹시나해서 루프트한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결항이 되는 비행기를 찾아봤는데 오전에 헬싱키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는 결항이였지만 다행히 저녁 비행기는 결항되는 것이 없었다.
왜 하필 박자기가 돌아오는 7일에 파업을 해서 간 떨리게 하는지....
12시에 점심을 다 먹고 1시쯤 안아달라고 해서 아기띠를 해줬더니 5분도 안되서 잠이 들었다.
나도 같이 잠이 들었는데 하준이가 한 두번 뒤척여서 토닥토닥을 해줬더니 세시간을 낮잠을 잤다.
4시에 일어나 블루베리도 먹고 놀다가 5시 반에 목욕하고 6시 반에 저녁 먹고 또 놀다가 7시 반에 졸려해서 침대에 데려다 놨더니 너무 울어서 8시에 아기띠를 해줬더니 10분만에 잠이 들었다.
하준이를 눕히고 난 너무 배가 고파 밥을 급히 먹고 잠시 쉬고 있다.
이제 빨래 좀 돌리고 거실 치우고 빨래 널고 설거지하고 낼 먹을 김치찌개 만들어 놓고 자야지.
매일매일 다른 하준이를 위해 내일은 어떨지 모르기 때문에 일찍 자야지.
일찍이여봤자 12시지만ㅋㅋㅋ

박자기는 연주가 잘 끝이 났다고 연락이 왔다.
지금쯤 뒷풀이 파티 중이겠지.
내일이면 박자기 온다.
빨리 서두르면 10시 조금 넘어서 들어오겠지만 다음 차를 타면 12시가 넘어서 온다.
비행기야 서둘러다오ㅋㅋㅋ
그리고 토요일에 벼락치기 짐 싸고 다음날 드뎌 한국행이다!!!
시간 참 빠르구나.
몸이 딱 한계에 오기전에 박자기가 온다.
하준이도 다시 아빠와 하루종일 행복하고 재밌게 놀 수 있다.
한국 가서 푹 쉴 수 있으면 참 좋겠는데 워낙 오랜만에 가는거라 쉴 수 있을까 모르겠다.
가족을 만난다는 것이 휴식이겠지만^^
내일 시간아 빨리 가라~~
박자기 보고파.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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