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이방/하준이의 일기

생후 268일: 하루 세끼 이유식

Bach81 2012. 7. 15. 00:14

다음주면 9개월이 되는 하준이를 위해
이제 하루 세끼의 이유식을 준비해야한다.
사실 두끼 이유식도 양이 늘면서 만드는 시간이 늘어나 좀 힘이 들었는데
이젠 세끼에 양도 더 늘려야한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시판 되는 이유식은 입도 안대는 하준이를 위해
이 한몸 바쳐 열심히 만들어 볼란다^^
이곳 엄마들은 이유식 시작을 사서 먹여서 그런가
dm에 가면 이유식을 사서 그 자리에서 바로 먹이는 모습도 볼 수 있고
이유식을 상자째 사 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그래서 사실 세끼 이유식을 하면 가끔 한끼 정도는 한번 먹여 볼까 했는데 꿈도 못 꾸게 됐다ㅋㅋㅋ
그래도 내심 뿌듯하다. 내가 만든게 맛나다는 얘기겠지^^
그래서 원래는 3-4일치를 만들어 냉장고에 넣고 먹였는데
이젠 일주일치는 만들어서 냉동실에 얼려서 먹이기로 했다.
사서도 먹이는데 정성 들여 만든 후 몇일 얼린다고 무슨일 있겠느냐!!!
재료는 신선한걸 구입하니까 괜찮을거야.
방부제에 조미료에 여러가지 첨가물이 있는걸 먹이느니
내가 힘들더라도 만들어서 먹여야지.
그리고 입 벌이고 잘 받아먹는 모습이 어찌나 이쁜지^^
이젠 쌀과자도 작게 잘라주면 손가락으로 집어서 먹고
살구도 조금 더 크게 잘라줘도 야무딱지게 씹어서 먹는다.
너무 이뿌다ㅠㅠ
그래서 만드는 동안은 너무 행복하다ㅠㅠ
내일은 하준이가 태어나서 먹는 치즈를 만들어 볼까한다.
푸드스타일리스인 동생 친구가 블로그에 올려 놓은 타코지 치즈.
잘 먹어야 할텐데...
하루에 한꺼번에 세끼를 만들 수가 없어서 하루에 한끼씩 만들어 놓을거다.
양도 120-140ml로 늘리고 이제 우유도 세번 먹도록 조금씩 조절을 할거다.
오늘은 원래 5시 반에서 6시에 일어나서 먹던 우유를 7시 반에 일어나서 먹었다.
야채도 삶아서 간식으로 줘봐야겠다.
이제 손으로 뭔가를 잘 잡을 수 있으니까^^
이젠 자꾸 뭔가를 잡고 서려고 하고 관심이 점점 위로 향하고 있다.
얼굴에 영아 여드름이 났다.
그 모습도 너무 귀엽다.
얼마전 앞마리가 많이 길어서 고무줄로 묶어줬는데 너무 이뿌다. 귀엽고^^
딸로 착각 할만한거 같다.
하루하루 몰라 보게 자라는 하준이를 보고 있으면 너무나 신비롭고 감사하다.
한국 갈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어서 안겨드리고 싶구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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