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이방/하준이의 일기
생후 233일: 회복
Bach81
2012. 6. 10. 04:35
하준이의 눈에는 다크서클이 내려와서 힘들게 낮잠 들더니 4시간이나 자고나서 신나게 점퍼루를 타고 있다.
아기의 회복력은 정말 빠른거 같다.
목소리는 쉬어서 가지구ㅋㅋㅋ
눈만 마주치면 웃는다.
이제 살만한가보다.
웃을때 조그맣게 보이는 이가 너무나 귀엽다.
동생이 원래도 귀여운데 이 나면 더 귀여울텐데 그러더니 씨익 웃을때마다 너무 귀엽다.
이가 난게 이상한가보다. 혀로 자꾸 만진다.
아푸고 나니 더 이쁜거 같다.
놀란 가슴으로 밤을 꼴딱 세고 나니 평소에 새벽에 한두시간씩 안자는건 아무것도 아니었다.
조금씩 부모가 되어가는거 같다.
아무것도 먹지 못해 탈진해서 우리한테 푹 안겨있는 모습을 보면 안스라우면서도 사랑스러웠다.
코알라처럼 품에 딱 붙어서 안겨있다.
바닥에서 조금 놀다가도 엄마 아빠 하면서 안아달라고 오는거 보면 우리가 엄마 아빠는 맞구나 싶다.
아푸고 나니 더 큰거 같다.
이렇게 엄마 아빠가 되어가나보다.
오늘은 박자기 이자기가 만난지 6년 되는 날.
원래는 쌀국수라도 먹으러 나가려고 했는데 집에만 있다.
꼭 무슨 날일때 아푸네ㅠㅠ
미안해요 박자기.
박자기 하준이 다 너무너무 고마워요.
우리 세가족 행복하게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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