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h81 2012. 6. 9. 02:22

이번에 하준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많이 아팠다.
이 나느라 이틀, 감기 때문에 이틀을 잠을 거의 자질 못했다.
하준이가 아프니 우리의 생활은 올 스톱!!!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도 알수도 없고 해줄 수 있는건 안아달라고 기어오는 하준이를 밤새 안아주는 일 밖에 없었다.
이도 두개나 나고 6개월이 지나면 거짓말처럼 감기에 걸린다더니 정말 심하게 걸려버렸다.
밤새 숨을 제대로 못 쉬는 하준이를 보고 있자니 내가 다 아픈거 같았다.
우유도 못 먹고 열까지 나서 온 몸이 축 쳐져서 나에게 안겨있는 아가에게 할 수 있는건 괜찮아 괜찮아 말 뿐...
조금만 괜찮아졌다 싶으면 눈 마주치고 웃고 이쁜짓 하고 그러다 금새 힘들어하는 하준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힘이 들었다.
잠을 못 자는건 괜찮다. 말도 못하고 아픈 아들을 보는건 고통 그 자체이다.
이래서 대신 아팠으면 하는거 같다.
나도 하준이랑 같은 감기에 걸렸다.
저 조그마한 몸이 이렇게 아팠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ㅠㅠ
난 심해지기 전에 약도 먹고 모과차도 마시긴 했지만 아푸다ㅠㅠ
그래도 난 아프면 할 수 있는게 있으니까....
아가 약 먹고 얼릉 낫자.
그래도 약 먹고 조금의 차도를 보이고 있다.
다행이다. 휴~
하준아 아프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