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21일: 이유식 보고
하준이가 5개월이 된줄 알고 시작한 쌀미음 이유식
알고보니 4개월이여서 천천히 쌀미음을 한 2주 정도 먹이고
지금은 죽의 형태로 이유식을 하고 있다.
첫 미음때 쌀, 양배추, 애호박, 감자, 오이, 브로콜리 고구마, 당근, 청경채, 완두콩으로 야채 미음을 먹이고
6개월 무렵 송아지 고기, 닭가슴살 고기 이유식을 시작했다.
그래서 하루에 하나씩 재료를 첨가해서 무, 양파, 비트, 시금치, 배추, 연두부, 노른자, 양송이, 적양배추, 두부, 단호박을 먹여봤다.
가끔 쌀 대신 오트밀을 갈아서 주기도 하고 밀가루를 조금씩 섞어서 주기도 한다.
그리고 Milupa에서 두달에 한번씩 오는 이유식 가루도 넣기도 한다.
간식으로는 바나나, 사과, 바나나를 먹어봤다.
아직까지는 특별한 알레르기 없이 잘 적응하고 있다.
하지만 변비가 있어서 물을 많이 먹이고 유채꽃 기름을 주기도 한다.
이젠 하루 두끼 한끼에 60-80cc정도 먹는다.
한번 만들때 두세가지 재료를 넣고 만들어 준다.
미음때는 먹기 싫어서 뱉는게 반이였는데 요즘은 이유식에 빠져서 오히려 우유를 안 먹는다.
지난 토요일부터 의자에 앉아서 이유식을 먹이고 있는데 여간 힘든게 아니다.
호기심쟁이는 여기저기 의자에 앉아서 구경하느라 입에 넣어주기가 힘들다.
온 얼굴에 이유식이다ㅋㅋㅋ
그래도 입을 벌리고 잘 받아먹어서 너무 귀엽다.
근데 우유를 잘 안 먹어서 속상하다.
이무렵 그럴 수 있다니 한번 지켜봐야지.
배는 안 고픈지 잠도 잘 자고 놀기도 잘 논다.
아빠의 일주일간의 방학 덕분에 나도 쉬고 하준이는 하루종일 아빠랑 놀 수 있어서 좋다.
오늘은 졸리면 엄마한테 안 오고 아빠한테 간다ㅋㅋㅋ
이젠 밖에 나가는 걸 좋아한다.
외출복을 입히면 신이 나서 팔을 돌린다^^
자주 데리고 나가주지 못해서 미안할뿐....
이유식 양이 많아져서 한번에 3-4일치를 한꺼번에 만드는데 하나 만드는데 한시간.
두끼를 만들어야하니 두시간.
다다음주부터 세끼를 만들어야해서 매일매일 이유식을 만들어야 할거 같다.
잘 먹어만 준다면 얼마든지 만들어 줄께^^
내가 먹어도 맛있는데 하준이 입에도 잘 맞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