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이방/하준이의 일기

생후 185일: 진짜 6개월 입니다 - 람쥐^^

Bach81 2012. 4. 21. 01:13


오늘 하준이가 벌써 우리 곁에 온지 반년이 됐다^^

참 힘들지만 뿌듯하고 너무 행복한 시간이다.

6개월이 되서 그런가 뭔가 좀 정착이 되는거 같고 하준이의 재주가 또 늘었다.


일단 행동반경이 많이 넓어져 황토매트로는 감당이 안된다.

오늘 되집기에 성공!!!

그래서 더 넓은 Spielplatz가 필요해졌다. 어서 퍼즐매트를 깔아줘야지.

하루에 몇번씩 나무 바닥에 쿵하고 머리를 박는다. 특별히 아직 울지는 않았지만 혹시나 안 좋을까봐 빨리 깔아줘야할텐데....

화장실 갔다오는 사이에 식탁 밑에 들어가서 허우적허우적ㅋㅋㅋ

그리고 옹알이가 엄청 늘었다.

일어나자마자 잘때까지 너무 귀여운 목소리로 뭐라뭐라 떠들고 이름을 부르면 응 하고 대답도 해준다.

잠이 올때는 침대에 눕혀서 공갈젖꼭지 물려주면 혼자 옹알옹알 떠들다가 혼자 잠이든다.

어찌나 혼자 말을 많이 하는지ㅋㅋㅋㅋ

가끔 혼자 뭐라뭐라 얘기하고 있어서 쳐다보면 씨익 웃어준다^^

그리고 박하준, 하준아 부르면 너무나 이쁜 눈으로 쳐다봐준다.

그리고 호기심 천국이 됐다.

아빠랑 책상 앞에 앉아있으면 앞으로 다 끌어당긴다.

심하게 울때 주방에 데리고 가면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리고 좋아하는 장난감도 생겨서 점퍼루 탈땐 곰돌이 인형을 주면 너무 좋아서 마구 뛴다.

장난감들을 잡으려고 낑낑대면서 손을 뻗치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그리고 소고기 이유식을 시작한지 3일이 됐다. 무지 잘먹는다ㅋㅋㅋ

야채 미음을 잘 안먹더니 소고기는 빨리 달라고 입을 벌린다^^

너도 고기 좋아하는구나ㅋㅋㅋ

그리고 낮가림이 시작 됐다.

집에서 방긋방긋 깔깔깔 잘 웃더니 나가면 시무룩한 표정으로 있다가 사람들만 보면 운다.

집에 있으면 심심해하면서 나가면 왜 그럴까....

그리고 하루일과가 조금씩 자리 잡아간다.

저녁 8시에 자서 7시 일어나기, 하루 5번 우유 먹기, 하루 두번에서 세번 3-4시간 낮잠자기.

나머지 시간에 열심히 놀기.

아빠 학교 갔다오시면 깔깔거리며 집중적으로 놀기^^


6개월이 된 하준이에게 필요한 것들이 생겼다.

일단 기저귀 사이즈가 늘어서 3단계에서 4단계로 갈아타야한다.

그리고 움직이는 양이 많아서 자기전하는 기저귀랑 놀때하는 기저귀를 따로 써야겠다.

오늘 기저귀 회사 홈피에 들어가봤는데 활동할때 쓰는 기저귀가 따로 있었다. 어쩐지 자꾸 쉬가 새더라.

그리고 분유도 갈아타야한다. Aptamil 2.

그리고 다음달부터 하루 두번 이유식을 할건데 양이 늘어서 흘리는걸 수건으로 감당하기 힘들듯.....

턱받침을 마련해야할거 같다. 그리고 물컵도....

그리고 집에 있는 장난감에 슬슬 싫증을 내기 시작.

몇개 봐둔 장난감 한개씩 사주기. 한 4가지.

치발기, 책, 공, 유모차 장난감.

얼마전 베를린 리포트를 통해서 하준이 옷을 몇가지 구매했다.

보디도 짧아져서 입을게 없었고 외출복이 없어서 교회 갈때 잠옷 입고 갔었는데 

다행히 남자아기 옷이 올라와서 열심히 골라서 구입을 했다. 새거 샀으면 한 3벌 살돈으로 15벌은 산거 같다^^

그리고 이유식 책도 아주 저렴하게 구입했다.

이제 교회 갈때 멜빵바지에 티 입혀서 가야지ㅋㅋㅋ

아마도 한 4개월은 입힐 수 있을듯^^

베를린 리포트에 올라오는 아기물건들은 워낙 품질들이 좋아서 쓰던거라도 좋다.

그래서 내가 페이벡 다음로 베를린 리포트를 사랑하게 됐다^^

그리고 Hochschtühl을 사야할거 같다.

자꾸 앉아 있으려고 하고 하준이 식탁도 하나 있어야하니까.... 이케야 한번 방문 해야지.

그리고 머리를 한번 잘라줘야할텐데 어찌 할지 아직 모르겠다. 바리깡을 사기엔 너무 비싸고....


우리 아가 너무 이쁜 우리 아가.

그동안 아무탈 없이 너무 잘 커줘서 엄마 아빠가 너무너무 고마워.

할머니 할아버지 하준이가 많이 컸어요.

하준이도 할머니 할아버지 많이많이 보고 싶어요. 

우리 이제 다섯달만 지나면 만날 수 있어요.

그동안 엄마 아빠랑 잘 있다가 건강하게 한국 갈께요.


6개월동안 하준이를 위해 기도해주신 부모님 형제 자매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더욱 더 이쁜 모습으로 클 수 있게 노력 더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