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이방/하준이의 일기

임신 5주 7일: 17.02.2011

Bach81 2011. 2. 17. 22:31


튼튼아. 건강히 잘 있지?

엄마는 이제 본격적인 입덧에 들어간거 같아.
밥 냄새가 싫고 바나나도 싫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마음이 변해.
배가 아푸면 혹시 니가 잘못된 건가 그러다가 안 아푸면 내가 임신하고 있는게 맞나..........
혼자 집에 있는게 힘들고 음식하는게 조금씩 힘들어져서
먹고 싶은건 많은데 여기서 구하기도 힘들고.......
아주 신 김치에 잔치국수 먹고 싶다.
증조할머니께서 해주시는 나물이랑 찰밥 먹고 싶다.
없으니 더 먹고 싶다.
아이구 힘들어라.
월요일에 널 보면 조금은 괜찮아지겠지??
엄마 괜찮아. 견딜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