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간을 기다려 온건가????

방금 박자기가 뉘른베르크로 출발했다.
지휘 공부를 시작하면서 이 시간을 기다린거 같다.
제대로 된 오케스트라 한번 연주해봤으면을 입에 달고 살았는데
지휘 공부 시작하고 6년만에 프로 오케스트라와의 첫 연습.
정식 연주를 위해서는 아니지만 학교 수업 중 하나로
뉘른베르크 심포니와의 이틀간의 프로베가 잡혔다.
오케스트라 때문에 힘들어 할 때 맘 같아선 오케스트라 사주고 싶었는데 돈이 없다ㅠㅠ
늘 마음만..... 안스러워서.....
이번에 안 사실은 프로 오케스트라 하루 빌리는데 4천유로가 넘게 든단다.
이번엔 학교 측에서 모든 비용 부담
10시부터 15시 30분까지....
사실 이틀동안 한 학생에서 주어진 시간은 두시간이 채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게 어딘가!!!!!!
이 시간을 그렇게 기다려왔는데....
학교가 돈이 많으니 오케스트라도 사주고 차비까지 다 대준단다.ㅋㅋㅋ

박자기는 천상 지휘를 해야하는 사람인거 같다.
다른 과목을 그렇게 긴장하고 예민하게 준비하면서
지휘는 즐기면서 준비한다.
약간의 긴장감만 있을뿐.....

즐겁게 하고 와요.
그 시간 단 1분도 놓치지 않게 집중해서 잘 하고 와요.
선생님께서 얘기해주신거 잊지 말고 너무 즐기다가 박자 놓치지 마시고.....
좋은 친구들과 할아버지 같은 선생님과 좋은 오케스트라와 좋은 추억 만들고 오길 기도합니다.